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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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약 76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양창수)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등 재산공개자 184명의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재산은 76억3999만원이다.

윤 대통령 본인의 재산은 예금 5억2595만원이었고 나머지는 부인인 김건희 여사 명의의 부동산과 예금이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 명의의 경기 양평 임야·창고용지·대지·도로 등 3억1411만2000원,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주택+상가) 18억원, 윤 대통령 본인과 김 여사의 예금 55억2588만7000원 등 총 76억3999만9000원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 대선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77억4534만원보다는 1억535만원 감소했지만 검찰총장 퇴직 당시인 지난해 3월 6일 신고한 71억6900만원보다는 4억7099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3월 6일 신고 당시보다 재산이 늘어난 이유는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와 경기 양평군 임야 등의 공시지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내각에서는 총리와 장·차관급 39명이 평균 45억8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292억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직계 가족이 대주주인 비상장 해운선사 A사 주식(21만687주) 보유액이 209억2354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 부위원장은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에 직무관련성 심사를 청구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0억4305만원을 신고했다. 이인실 특허청장 86억원, 한덕수 총리 85억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69억9000만원으로 그 다음을 이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10억8905만원을 신고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