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조 시의원 "운수업계 종사자 지원책 마련해야"
기사 부족에 부산 택시 3대 중 1대는 주차장에
가동률이 67%에 그쳐 어려움을 겪는 부산 택시업계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복조 의원(사하4)은 26일 제308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택시업계에 대한 열악한 재정지원 실태를 지적하며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이 부산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 택시 운수 종사원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올해 7월 말 기준 부산 택시 운수 종사원은 2018년 운수 종사원 수보다 37.5% 감소했다.

택시 기사가 감소하면서 부산지역 택시 3대 중 1대는 놀고 있는 셈이다.

이 의원은 택시 운수종사자 희망 키움 사업 대상 확대와 전산시스템 구축, 운전복 지원, 택시 노동자 힐링센터 건립, 노·사·정 워크숍 개최, 택시 운전자 자격 취득 비용을 지원 등을 부산시에 주문했다.

그는 "택시의 수송 분담률이 10% 정도 되지만 버스나 도시철도와 비교해 재정지원이 열악할 뿐 아니라 임금 수준도 낮아 택시업계의 불만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와 플랫폼 사업, 공유 킥보드까지 확대돼 치열한 생존경쟁을 이어가다 운수종사자들이 대거 다른 업종으로 이직하는 바람에 택시 대란마저 발생하고 있는데도 부산시의 택시업계에 대한 지원 예산은 되레 2억원 넘게 줄었다"며 "부산시가 택시업계를 실질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