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권역별 에코뮤지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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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체험 결합 '지붕없는 박물관'
경기만·DMZ 등 테마별로
안산·화성·시흥 등에 조성
지역 문화유산 알리고 환경보호
"지역관광 새 패러다임 제시"
경기만·DMZ 등 테마별로
안산·화성·시흥 등에 조성
지역 문화유산 알리고 환경보호
"지역관광 새 패러다임 제시"

24일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경기도 에코뮤지엄 사업은 2016년 7월 남경필 전 경기지사와 안산·화성·시흥시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화했다. 당시 도와 3개 시는 에코뮤지엄 조성 사업 첫 해 총 16억5000만원을 투입해 경기만 일대의 역사, 생태, 문화자원 조사를 벌였고, 이를 바탕으로 ‘경기만 여행 길라잡이’를 제작해 도민에게 관광 정보를 안내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시흥시 2억원, 화성 1억5000만원, 안산에 1억원을 투입했다.
이 사업은 2016년부터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로부터 위탁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진희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실장은 “에코뮤지엄은 지역의 전통문화 유산과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계승하면서 관람객에게 알리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에코뮤지엄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지자체는 안산시다. 안산시는 도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지난해 ‘에코뮤지엄 조례’를 제정해 사업을 뒷받침했다.

안산시와 화성시, 시흥시 등 경기만 3개 시는 장기적으로 에코뮤지엄 조성 사업을 관광상품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성시는 ‘제부도 명소화 문화재생 사업’을 추진, 시흥시 ‘갯골 생태공원’의 예술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에코뮤지엄 사업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자해 지역문화 생태계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에코뮤지엄을 권역별 테마사업으로 추진하고, 앞으로 예산을 확대해 도내 시·군의 다양한 관광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