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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울·경 메가시티 좌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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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마다 셈법 달라 '삐걱'
    울산·경남 "도움 될지 의문"

    충청·전남권은 논의 확산 중
    추진단 꾸려 용역 작업 나서
    부·울·경 메가시티(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가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비대해지고 있는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부·울·경 단일 경제권 구축이 필요하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한목소리를 냈던 지방자치단체의 셈법이 정권이 바뀌면서 달라졌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25일 경북 포항·경주시와 ‘해오름 동맹 상생협의회 실무협의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2016년 결성된 행정협의체인 ‘해오름 동맹’을 ‘해오름 연합시’(가칭)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강력한 행정 결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임 김경수 지사 시절 문재인 정부와의 교감 속에 부·울·경 메가시티를 의욕적으로 추진한 경상남도 역시 박완수 지사 취임 이후 큰 폭의 변화가 감지된다.

    박 지사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울·경 특별연합이 경남도 발전에, 도민들 이익에 도움이 되느냐를 확실하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이달 말 나올 예정인 특별연합 관련 용역 결과가 경남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진행해야겠지만 지금까지 상황으로 봤을 때 비용과 행정적 노력에 비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게 박 지사의 견해다. 울산과 경남 모두 부·울·경 메가시티가 부산으로의 구심력만 강화하고 나머지 지역은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당장 특별연합 의회를 구성해야 하는 부산시의회는 급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달 중 울산시의회, 경상남도의회와 물밑 접촉을 시도할 방침이다. 부산시의회 내에서는 특위 구성까지 검토했지만, 자칫 두 지자체를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지방선거 이후 메가시티 구성에 대해 부산시의회는 만장일치로 추진해야 한다는 합의가 있었다”며 “경남과 울산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메가시티의 대의를 설명하고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사 위치 문제 등 실무적인 갈등에서 시작돼 사업 자체가 무산 위기에 처한 부·울·경 메가시티와 달리 충청권과 전남권에서는 메가시티 논의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4개 광역단체는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합동추진단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남도와 광주시 역시 메가시티 구성을 위한 용역 작업에 들어갔다.

    부산=민건태/창원=김해연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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