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올해 상반기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외형과 수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SK그룹도 차세대 먹거리를 바이오로 꼽은 만큼 앞으로 이 분야의 고용창출이 지속적으로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연구개발직과 생산직 인력이 과거보다 늘어 제약산업계가 양질의 의약품 개발과 품질관리 분야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바이오·제약 업계 직무는 대표적으로 약을 개발하는 △연구개발(R&D)직무 △생산직무 그리고 △영업직무로 나뉠 수 있다. 회사마다 직무 명칭이 다를 수 있지만 하는 일은 크게 다르지 않다.

요구하는 학력 기준은 연구개발의 경우 관련 전공 석사 이상, 생산 부문은 분야에 따라 고졸부터 대졸까지, 영업은 대졸 이상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개발 직무와 일부 생산 부문 직무는 관련 전공을 필수로 전공해야 한다. 영업 직무의 경우 채용시 전공은 많이 보지 않는 편이다.
삼바·셀트리온이 선호하는 전공은 따로 있다!
삼바·셀트리온이 선호하는 전공은 따로 있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바이오·제약 회사 인력은 석사, 박사급의 학력 소지자를 채용하는 곳이 많다. 전문적인 분야이다 보니 약학, 화학, 생명공학, 임상병리학 등 관련 전공자 위주로 채용한다. 또한 폭 넓게 아는 것보다 좁은 범위라도 확실하게 아는 구직자들이 취업에 유리하다. R&D에도 수많은 분야가 나뉘어져 있고 이 분야들 모두 구체적으로 전문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구직자들은 확실한 자기 전문 분야가 없으면 인정받기 힘들다. 영어능력 또한 중요한 평가 요소 중에 하나다. 대부분 해외시장을 목표로 연구개발과 영업활동을 하고 있고 자료조사와 임상, 인허가 등에서 해외 업체들과 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22일 취업플랫폼 캐치 (www.catch.co.kr)에 올라온 바이오·제약업계 채용공고에 따르면 유한양행,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텍, 대웅제약, 신풍제약에서 신입·경력사원을 모집 중이다.

유한양행에서 오는 26일까지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하는 직무는 △중앙연구소 및 임상의학 부문 △약품사업 및 해외사업 부문 △정보기술(IT) 부문 △의약품개발 및 헬스케어개발 부문 △재무 및 글로벌BD 부문으로 직무에 따라 신입·경력 둘 다 모집하거나, 경력만 모집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온라인 인적성검사 △면접전형 순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오는 25일까지 신입·경력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채용하는 직무는 △바이오 공정 및 분석 연구로 신입과 경력으로 나눠 모집힌다. 모집절차는 △서류 △필기(SKCT 및 AI역량검사) △1차면접 △2차면접 순이다.

SK바이오텍에서 오는 28일까지 △공정개발(R&D) 직무 경력직 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지원자격은 화학공학 또는 공업화학 및 전공 석사 이상인 자, 영문 보고서 작성 가능한 자라면 지원이 가능하고 영어회화 능통자, 동종업계 경력 3년 이상인 자 등은 우대하여 채용한다.

대웅제약에서 오는 28일까지 8월 1차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부문은 △개발 △글로벌 △바이오로 개발과 글로벌 직무는 본사 삼성동에서, 바이오 직무는 용인 연구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전형의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면접 △처우협상 △채용검진 △최종입사 순이다.

신풍제약에서 오는 25일까지 2022년 하반기 △연구본부 제제연구팀 신입 및 경력 채용을 진행한다. 담당하게 될 업무는 신제품, 자사전환, 제제개선 연구와 CTD작성으로 약학, 화학 또는 관련 전공 석사 이상, 경력의 경우에는 유관 경력 1년 이상 10년 미만인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박재연 캐치 콘텐트랩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