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와 연결된 스웨덴 말뫼 부근의 와레순 다리에서 22일(현지시간) 국경 경찰이 지나는 차량을 검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덴마크와 연결된 스웨덴 말뫼 부근의 와레순 다리에서 22일(현지시간) 국경 경찰이 지나는 차량을 검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웨덴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말뫼의 한 쇼핑몰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졌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EFE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말뫼 엠포리아 쇼핑몰에서 약 20발의 총격이 터져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들 중 1명은 사망했다.

현장에 있던 쇼핑객은 공포 속에 황급히 화장실과 상점으로 대피했고,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동을 차단하고 인근 기차 운행을 중단했다.

경찰은 용의자로 10대 소년을 체포했다. 경찰 대변인은 스웨덴 공영방송 SV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격이 "범죄조직과 연루됐다"며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스웨덴에서 범죄조직에 의한 폭력 사태가 빈발하면서 내달 총선을 앞두고 최대 현안으로 부상했다. 올해만 스웨덴에서 44명이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대부분은 범죄조직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엠포리아 쇼핑몰은 스웨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쇼핑몰 중 하나로 약 200개의 상점과 식당이 입점해 있다. 이웃 국가인 덴마크에서도 지난달 코펜하겐의 한 쇼핑몰에서도 총격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