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은 오래된 성추문 공격, 한쪽은 응석"
"구질구질한 건수만 붙잡고 손가락질 열중"
홍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 "안 그래도 폭염에 폭우에 짜증 난 국민들을 조잡스럽고 구질구질하게 지엽말단적인 건수만 붙잡고 같은 편끼리 서로 손가락질에만 열중하는 구질구질한 정치들만 한다"고 적었다.
이어 홍 시장은 "한쪽은 오래된 성 추문으로 공격하고 한쪽은 되지도 않은 응석과 칭얼거림으로 대응한다"고 했다. '성 상납 의혹'에 휩싸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를 비판하는 여권 인사들을 싸잡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구질구질하게 살지들 마라"며 "세상은 그리 길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홍 시장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발하며 법적 절차를 밟은 이 전 대표를 향해 "더 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며 자중하라고 촉구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등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날 '양비론'을 꺼내 든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국민의힘의 위기 상황을 초래한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있냐'고 물어 지난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핵관으로 불리는 대통령 측근'에 있다는 답변이 3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응답이 28.6%,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응답은 22.5%였다. 기타는 2.3%, '잘 모름' 및 무응답은 11.2%다.
해당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14.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