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5 도대체 언제 나올까요?"최근 기아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5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에서 심심치 않게 보인다. 공도를 돌아다니는 테스트카를 봤다는 목격담도 솔솔 나오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올해 안에 EV5를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출시 기대감이 한층 올라간 분위기다.13일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오픈서베이를 통해 전국 30~49세 남·여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출시를 앞둔 전기차 중 기대되는 모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EV5가 25.8%로 2위에 올랐다. 1위에 오른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26.6%)와 불과 약 1%P 차이다.현재 국내에서 생산될 EV5에 대해 이렇다 할 구체적인 스펙이나 가격 정보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이에 준하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기차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EV5는 중국 옌청 생산되고 있다. 지난해 1~11월 중국에서 판매된 기아 전기차 5526대의 약 98%가 EV5였을 만큼 인기다. 현대차그룹의 E-GMP 플랫폼이 적용된 전륜 기반 전기차로, 국내 출시 모델은 중국 생산 모델과는 차이가 있을 예정이다. 올해 초부터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국내에서 출시될 EV5의 스펙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지만, 중국산 EV5를 통해서 유추해볼 수는 있다. 중국산 EV5는 최고 출력 217마력으로, 듀얼 모터 사륜구동은 합산 총출력 312마력을 발휘한다. 크기는 준중형으로 스포티지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튬&mi
국내 뷰티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자, '후발주자' 에이블리가 경쟁사에선 찾아볼 수 없는 '단독 선론칭' 제품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13일 에이블리에 따르면 최근 자사 앱 내 단독 선론칭을 통해 신상품을 선보인 뷰티 브랜드의 주문 건수가 최대 7배 늘었다. 색조 브랜드 '릴리바이레드'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아이섀도우 팔레트, 틴트, 아이라이너로 구성된 '체리벨 에디션'을 에이블리에서 선론칭한 직후 일주일간(1월 13~20일) 주문 수는 직전행사 기간보다 7배, 거래액은 6.5배 늘었다. 전체 거래액 중 선론칭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달했다.'롬앤'과 '네이밍'도 단독 선론칭 효과를 톡톡히 봤다. 롬앤은 지난달 23일 보송한 마무리감의 '컬러 매트 립'을 선론칭했는데, 행사 기간 거래액이 직전 대비 74% 증가했다. 주문 수도 66% 늘었다. 론칭 당일에는 에이블리 전 카테고리에서 랭킹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아이돌 그룹 'ITZY(있지)'의 유나를 모델로 하는 브랜드 네이밍은 지난해 에이블리에서 '블러리 하트 립 틴트'를 선론칭한 후 입점 5개월 만에 월 억대 거래액을 찍었다.에이블리는 희소성 있는 상품에 열광하는 '1020' 잘파세대를 고객층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달 기준 에이블리 뷰티 거래액 중 10~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75%나 된다. 이들이 상품 찜과 리뷰 등 단독 선론칭 제품에 대해 반응을 보이면, 데이터가 쌓이고 입소문이 나면서 신규 고객 유입 및 브랜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단독 선론칭 제품은 '뷰티 강자'인 다이소와 올리브영이 쓰는 방법이기도 하다. 다이소는
쿠팡이 국내 유통 기업 중 최초로 제주도에서 신선식품 새벽 배송(로켓프레시) 서비스를 시작한다.쿠팡은 200억원을 투자해 제주도에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물류센터)를 구축해 제주도에서 신선식품 새벽 배송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에 새벽 배송이 가능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 유통 기업은 쿠팡이 처음이다.제주도의 쿠팡 와우회원들은 자정까지 1만5000원 이상의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쿠팡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비롯한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을 시작으로 도내 전반으로 신선식품 새벽 배송을 확대한다. 향후 당일배송 서비스도 오픈할 계획이다.제주 와우회원은 400여종의 신선식품을 새벽 배송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계란·두부·정육부터 만두 등 같은 다양한 냉장 냉동 간편식 등이 포함된다. 쿠팡은 여러 신선식품 카테고리에 거쳐 주문 가능 품목을 1700여종 이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일반 상품은 8000여종을 새벽 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다.제주도에 사는 30대 문유정 씨는 "서울 살다 제주로 내려왔는데 강원도 한우나 경북 사과 같은 내륙 음식을 잘 못 먹었던 게 아쉬웠다"며 "신선식품 새벽 배송 덕에 이제 내륙 음식을 편히 먹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서 쌍둥이를 키우는 30대 홍가영 씨는 "마트가 있는 제주시까지 왕복 2시간이었다"며 "로켓프레시로 수입산 고기를 자주 구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쿠팡은 지난해 초부터 제주 애월읍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물류 시설을 운영하면서 최근까지 신선식품 보관이 가능한 저온 냉장·냉동 시설과 설비를 추가로 구축했다.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