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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도 안 먹고 어딜 가나 했더니…'이상한 여행' 대세 됐다 [영상]
조식 대신 러닝, 스파로 마무리
함께 회복하는 '소셜 웰니스' 여행
함께 회복하는 '소셜 웰니스' 여행
지난 2일 오전 8시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로비에 트레이닝복 차림의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현장에서 제공된 옷으로 갈아입고 스트레칭을 마친 뒤 출발 신호와 함께 해변을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코스는 약 5㎞. 호텔을 출발해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데크길을 따라 달린 뒤 해월전망대를 거쳐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경로다. 전날 저녁부터 내린 비로 미세먼지가 없어 달리기에 좋은 날씨였다.
한 참가자는 "호텔 조식 전에 5~10㎞ 뛰는 게 루틴(습관)인데, 혼자보다 이렇게 같은 목적으로 모인 사람들과 뛰니까 더 좋다"고 말했다.
다시 해운대 해변으로 진입하자 프로그램과 무관하게 혼자 달리는 외국인 러너들도 눈에 띄었다. 이어폰을 끼고 제 속도로 뛰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다. 블루라인파크의 외국인 관광객과 해변의 외국인 러너는 부산이 이미 국제적 여행지임을 체감할 수 있는 풍경이었다. 여행지에서 달리는 게 특정 세대나 취향이 아니라 보편적 여행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 또한 실감할 수 있었다.
웰니스 여행이라 하면 기존에는 스파와 명상 중심의 '혼자 회복하는 여행'을 떠올렸지만, 함께 움직이고 땀을 흘리고 이후 각자 쉬는 '소셜 웰니스'로 바뀐 셈이다. 런 클럽 문화의 확산과 호텔 피트니스 프로그램의 다양화가 이 흐름을 뒷받침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이 두 프로그램을 액티브웨어 브랜드 뷰오리와 함께 2년째 이어오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러닝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하는 만큼 해운대를 배경으로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