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두항 인근 땅속에서 솟아나는 얼음같이 차가운 용천수를 주제로 한 제20회 도두 오래물 축제가 12일 개막했다.

"18도 용천수로 더위 날려요"…제주 도두 오래물 축제 개막
이날 오후 6시 민속보존회의 길 트기와 무사 안녕 기원제로 시작되고, 이어 도리초 밴드와 가수 이정의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13일과 14일에는 럭셔리 요트 타고 바다로 가자 , 엄마·아빠와 카약 타기, 가죽염색, 맨손 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도두봉 보물찾기 체험 등이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18도 용천수로 더위 날려요"…제주 도두 오래물 축제 개막
김용식 제20회 도두 오래물 축제 위원장은 "마르지 않는 샘, 얼음같이 차가운 오래물이 있는 도두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오래물은 대수층을 따라 흐르는 지하수가 바위틈으로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도두동의 용천수다.

1년 내내 섭씨 18도의 차가운 물이 솟아난다.

이 축제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 2014∼2017년 제주도 유망축제, 2018년 제주도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제주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