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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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생육기 가뭄 이후 잦은 강우로 작황이 부진한 탓이다.

9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국내산 대파의 도매가격은 ㎏당 2091원으로 전주 평균 가격 대비 20.3% 올랐다. 전월과 비교해선 36.4%, 전년 동월에 비해선 87.8% 급등했다.

봄 가뭄으로 인해 대파의 생육이 부진한 상황에 장마까지 겹쳐 대파 출하량이 줄어들자 가격이 뛰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대파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4%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파 키우기 또 유행할까"…봄 가뭄에 장마까지, 가격 '고공행진' [팜에어 한경 농축산물 동향]
대파 가격 강세는 다음달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테란은 대파 가격이 다음달 ㎏당 2328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10~11월에는 평년 수준으로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기준 KAPI는 전일 대비 1.18포인트(0.76%) 내린 155.05포인트를 기록했다. 1년 전(118.88)과 비교해 36.17포인트 높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한국경제신문은 농축산물 빅데이터 기업 팜에어와 함께 오늘부터 매일 농축산물 동향 기사를 한경닷컴에 게재합니다. 장바구니 물가 급등 시대에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