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하에서 '친환경' 프로젝트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이 최근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착공한 블루암모니아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는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는 한 사례다. 삼성E&A와 인디애나주 와바시밸리리소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헤이애덤스 호텔에서 인디애나주 웨스트 테러호트 지역에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생산시설을 착공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공장 건설이 시작된 것은 작년 말이지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등으로 착공 기념행사를 당시에 제때 진행하지 못한 탓에 이날 워싱턴에서 축하 파티를 개최한 것이다. 블루 암모니아 플랜트는 석탄 및 석유정제 부산물을 처리해서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시설이다. 화력발전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발생 문제를 해소하면서도 부산물로 비료를 생산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웨스트 테러호트 지역에 있는 폐쇄된 석탄 발전소 시설을 암모니아 생산 시설로 바꾸는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와바시밸리리소스 관계자는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10여년 전이고, 2018년에 와바시밸리리소스가 설립돼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됐다"면서 "플랜트를 둘러싼 지반이 사암(샌드스톤)이어서 이산화탄소 포집에 유리한 점 등을 고려해 부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공장건설은 2029년까지 약 3년간 진행된다. 이후 20년간 운영하면서 연간 50만t 규모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연 167만t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은 허니웰유오피의 기술을 사용한다. 이 프로젝트의
젠슨 황 엔비디아가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은 메모리를 사용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저장장치 혁명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황 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회견에서 “AI는 KV 캐시(Key-Value Cache)를 사용하는 방식이 기존 IT 산업과 완전히 다르다”며 “이에 따라 (저장을 관장하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수요도 폭발하고 있다”고 말했다.황 CEO가 언급한 KV캐시는 쉽게 말하면 ‘AI가 이미 읽은 내용을 저장하는 메모장’, 즉 단기 기억장치다. CPU는 KV캐시를 배치, 이동하는 역할을 한다. 황 CEO는 “CPU는 수많은곳에 쓰일 것이고, 우리가 세계 1위 CPU 기업이 돼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엔비디아 CPU인 그레이스(Grace)에는 16개 저전력D램(LPDDR)이 따라붙는다. LPDDR은 AI가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문맥·작업 정보를 담아두는 역할을 한다.황 CEO는 엔비디아가 메모리 반도체의 최대 구매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HBM뿐 아니라 그래픽D램(GDDR), LPDDR도 직접 구매하고 있다”며 “GDDR은 우리가 손꼽히는 ‘큰손’(significat consumer)”라고 했다. 엔비디아는 HBM, GDDR, LPDDR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로부터 납품받고 있다.황 CEO는 “전 세계는 인공지능(AI) 팩토리로 불리는 공장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며 “메모리 공급자에게는 매우 유리한 상황(it is good to be memory supplier)”이라고 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2008년 ‘광우병 사태’ 이후 18년 만에 미국산 소고기 관세가 완전히 사라진다. 한때 광우병 괴담의 중심에 섰던 미국산 소고기가 이제는 고환율로 부담이 커진 장바구니 물가를 누그러뜨릴 ‘단비’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로 미국산 소고기 관세가 철폐됐다. 2012년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약 14년 만이다. 미국산 소고기 관세율은 FTA 발효 당시 37.3%에서 매년 약 2.6%포인트씩 인하돼왔다. 지난해까지 1.2~4.8%의 관세가 적용되다 올해부터 무관세 품목이 됐다. 작년 12월 수입소고기 물가 8%↑...추가 상승 가능성도미국산 소고기는 2008년만 해도 한국 사회의 대표적 갈등 이슈였다. 그해 4월 이명박 정부가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전면 재개하는 한·미 소고기 협상을 타결한 이후 광우병 괴담이 확산하면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5월 30일~6월 1일엔 시위대가 청와대 진출을 시도했고, 6월 10일 정부 규탄 집회에는 전국에서 15만8000명이 참가했다. 당시 등장한 ‘유모차 부대’와 ‘넥타이 부대’는 지금까지도 회자된다.그러나 현재 미국산 소고기는 수입 소고기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11월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21만8383t으로 전체 수입 소고기의 45.2%에 달했다. 미국산과 함께 시장을 양분하는 호주산 소고기는 2028년부터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다.관세 철폐는 최근 가파르게 오르는 소고기 물가를 진정시키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수입 소고기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2%에서 10월 5.3%, 11월 6.8%로 높아지다 12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