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단체 "끝나지 않은 미얀마항쟁…학살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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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광주연대와 미얀마의봄청년회,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광주모임 등은 이날 광주 서구 유스퀘어 앞에서 "미얀마 군부는 군사쿠데타와 자국민 학살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가 민주화를 바라는 민중의 열망을 뒤로한 채 쿠데타를 벌여 2천명이 넘는 민간인을 살해하고 1만4천여명을 체포·구금했다"며 "100여명이 넘는 미얀마인들에게는 사형선고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군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미얀마 민주화 인사 10명에게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어야 민주화를 이룰 수 있느냐"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과거 미얀마의 8888항쟁은 군부의 탄압에 의해 패배했지만 포기하지 않은 미얀마 민중의 싸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광주도 세계 시민의 일원으로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8888항쟁은 1988년 8월 8일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불교 승려와 시민들이 대거 참여한 민주화운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