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하 공공기관장 13명 중 11명 자리 유지…울산연구원장은 공모 중
도시공사 사장 사표…민선 7기 취임 울산 공공기관장 중 처음
한삼건 울산도시공사 사장이 임기를 2년 이상 남기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선 7기 때 취임해 민선 8기 김두겸 울산시장과 '불편한 동거'를 해오던 울산시 산하 공공기관장 중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기관장은 한 사장이 처음이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한 사장은 이달 19일 김 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김 시장은 조만간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한 사장은 전임 송철호 시장 임기 말이었던 지난해 11월 임기 3년의 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김창선 울산사회서비스원 원장, 송규봉 울산시설공단 이사장과 함께 잔여 임기가 2년 이상 남은 기관장 중 한 명이었다.

민선 8기 김 시장 취임 이후 전임 시장이 임명한 기관장들에 대한 용퇴 압박이 이어지자, 한 사장이 가장 먼저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한 사장의 사의 표명이 나머지 산하 공공기관장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시 산하 공공기관은 공기업 2개와 출연·출자기관 11개 등 총 13개다.

이 중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울산연구원장은 현재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장 11명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