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계부품연구원, 미래형자동차 실증기반지원센터 준공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 원장 송규호)은 26일 미래형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지원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DMI는 대구시 및 산업통산자원부와 ‘미래형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해오면서 실증지원센터 구축과 전용장비 도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실증사업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사업비 약 158억원 규모로 추진 중이며 구동모터, 배터리 등 공통핵심부품 기술을 개발해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을 미래형자동차산업, 즉 플라잉카 등이 포함된 미래모빌리티 신(新)산업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목표다.

미래모빌리티는 지역 5대 첨단산업 중 하나로 구동전장부품의 비중과 중요도가 매우 높다. 구동전장부품(모터)은 2016년에 480만대이던 판매 규모가 2025년 274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DMI는 실증사업을 통해 국내외 제조생산 규모 확대를 위한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고 서비스 구독경제에 적합한 국산 서비스 운영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DMI는 대구가 선도하는 한국형 마이크로 E-모빌리티 부품, 차량 개발과 교차인증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진출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DMI는 국산 이동플랫폼을 활용한 국내외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이 비교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구동전장부품산업의 기술력을 활용해 대·중소기업이 협업하는 마이크로 E-모빌리티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민간주도로 추진되는 ‘대구형 실증사업’은 현대케피코, LG에너지솔루션, 현대일렉트릭앤솔루션 등 국내 대기업의 구동모듈과 배터리, 산업솔루션을 활용하고, 지역에서는 E3모빌리티, 삼보모터스, 고아정공 등 중소완성차 업체와 중소·중견부품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DMI는 대구가 자동차산업 선도도시인 점을 감안해 대·중소 상생협력형 EV 구동전장부품 실증지원사업을 기획했다. 삼보모터스, 현대케피코 등과 국내 PM산업협의체를 구성하고, 이어 말레이시아와 마이크로 E-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해외 MOU를 체결해 현재 대구-이스칸다르(말레이시아)간 마이크로 E-모빌리티 교차인증 및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래모빌리티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대구형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고 향후 동남아, 유럽까지 확대하기위한 작업이다.

실증지원센터는 이 사업의 핵심기과이다. DMI는 사업비 42억 9000만원을 투입해 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하고 80억원을 들여 인버터 성능평가 장비 2종, 실차성능평가 장비 1종, 주행성능분석·예측 장비 3종 등 6종의 장비를 갖췄다.

실증지원센터는 구축장비를 활용해 부품분석과 차량평가, 고장진단을 수행하고 미래모빌리티 국내외 시장진출에 필요한 실증데이터 분석과 국내 해외 교차인증을 할 예정이다.

송규호 DMI 원장은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이 미래모빌리티 신산업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주기적인 산업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민간 주도의 시장창출형 글로벌 협업사업을 추진해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선점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