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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천억이 500억으로…강원랜드 슬롯머신 예상매출 축소·사업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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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부터 본격 가동하겠다던 공장도 2027년에나 건립 예상
    강원랜드 "용역 보고서는 참고…지역단체 요구 답신 준비 중"
    5천억이 500억으로…강원랜드 슬롯머신 예상매출 축소·사업지연
    강원 태백지역 일각에서 강원랜드의 슬롯머신 제조사업이 호랑이 그리려다 고양이 그리고 있는 노인 요양사업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비판이 나왔다.

    슬롯머신 제조사업은 강원랜드가 2017년부터 추진했다.

    추진 목적은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종료 이후를 대비한 폐광지 경제 회생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다.

    당시 강원랜드는 태백에서 전담 개발팀 현판식을 하면서 2031년 생산량 1만 대·매출 5천억 원·순이익 2천억 원으로 세계 10위권 슬롯머신 제조사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2년 후인 2019년에는 태백에 슬롯머신 제조공장을 건립해 202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겠다며 조립·생산 인력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5천억이 500억으로…강원랜드 슬롯머신 예상매출 축소·사업지연
    ◇ 2017년 사업 타당성 검토와 사뭇 다른 결과
    그러나 최근 강원랜드의 슬롯머신 제조사업 실태조사 및 분석을 통한 중장기 계획수립 용역 최종 결과 보고서를 보면 제조공장 건립 시기가 애초 계획보다 5년 늦은 2027년이다.

    보고서는 현재 상황이라면 강원랜드 슬롯머신 제조사업의 미래(2032년)를 매출 509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 등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7년 예상치의 10% 수준이다.

    세계 슬롯머신 시장규모의 빠른 성장으로 2020년부터 국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2017년 강원랜드의 사업 타당성 검토와 사뭇 다른 결과다.

    지병호 연리지 미디어협동조합 편집장은 "10년 후인 2032년 매출 509억 원이라는 계획이라도 현실화했으면 좋겠다"며 "노인 요양사업 등 그동안 강원랜드의 행보를 보면 매출 509억 원마저 용두사미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5천억이 500억으로…강원랜드 슬롯머신 예상매출 축소·사업지연
    ◇ 노인 요양사업도 규모 대폭 축소에 지지부진
    노인 요양사업은 강원랜드의 태백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이지만, 사업 규모가 1천500명 병상에서 96병상으로 대폭 축소됐다.

    착공도 약속이었던 2021년을 훌쩍 넘긴 2023년 말이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슬롯머신 제조공장 2027년 건립이라는 보고서와 관련해 태백지역 지역현안대책위원회(현대위)는 강원랜드에 인력 확충, 용지 매입 등 구체적인 향후 일정을 요구했다.

    김주영 현대위 상생특별위원장은 "올해 용지 매입과 내년 공장 착공을 하지 않는다면 사업 추진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위는 태백지역 사회·시민단체 연합조직이다.

    이에 강원랜드 관계자는 25일 "보고서는 참고 사항이고, 현대위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현재 답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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