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매출분은 정산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홈플러스 본사에도 여러차례 문의해봤지만 전혀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부족한 비용을 카드 돌려막기 중인데 저희 같은 소상공인은 어떡하나요?”홈플러스 북수원점에서 안경점을 운영하는 강모 사장은 지난 4일 홈플러스로부터 입금받을 예정이었던 1월분 판매 대금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 같이 반문했다. 그는 급한 대로 카드 대출을 받아 상품 매입 대금을 치렀지만, 2월 말에서 3월로 한 차례 미뤄진 정산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는 “1월 매출분을 2월 말에 받아야 하는데 연휴가 끼어 있어 3월 초에 정산 받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아직 돈을 받지 못했다”며 “마트 부지점장이 연락 와서 자신도 지급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같은 불경기에 현금 쌓아두고 장사를 하는 것도 아닌데 카드 돌려막기도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마트에 입점해 있던 중소업체들은 정산 지연에 대한 우려가 심하다. 자금 회전이 빠듯한 중소 협력업체들의 경우 대금 지급이 늦어지면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 일부 대기업 식품업체나 가전업체들은 아예 홈플러스와의 거래를 중단하거나 납품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 입점사 일부 “1월 정산금 못 받았다”6일 전국 홈플러스 마트 곳곳에선 일부 입점 업체들이 1월분 대금을 아직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매장을 빌려 영업하는 일부 업체들에 ‘법원 허가를 받고 지급하겠다’는 이유로 정
최근 농지법 위반 및 산지관리법 위반 등의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더본코리아가 공식 해명문을 발표했다.6일 더본코리아가 발표한 '백석공장 및 학교법인 예덕학원 관련 보도 관련 입장문'에 따르면 일부 보도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기업과 관련자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했다.더본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2012년부터 백석공장 가설건축물(비닐하우스 2동)을 '농업용 고정식 온실'로 사용해 왔다. 일부 공간을 기자재 보관 용도로 활용했다. 이에 대해 예산군은 "온실 일부라도 기자재 보관 목적으로 사용되면 창고로 간주될 수 있다"며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고 이에 따라 즉시 조치를 완료했다.그러나 더본코리아 측은 처음부터 농지전용허가 없이 창고를 불법으로 사용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더본코리아는 "농지법상 농지를 전용하는 경우 농지전용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다만 농지를 온실로 사용하는 경우 농지의 전용에 해당하지 않아 농지전용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다.이어 "당사 백석공장은 처음부터 가설건축물인 비닐하우스 2동을 온실로 사용할 목적이었으므로 농지전용허가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다"며 "실제로도 온실로 사용해 왔으며 다만 온실 중 일부 남는 공간에 기자재 등을 보관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관련 법령이나 법적 개념 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백석공장이 학교법인 예덕학원 소유 농지
한국전력이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 전국 도입 완료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6일 개최했다. 이번에 개발한 ADMS에 'K-Grid'라는 브랜드명을 붙이고, 세계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ADMS란 소비자에게 전기를 보내는 배전망에 정보통신(ICT) 기술을 접목해 분산형 전원, 전력사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운영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재생에너지(재생e), 에너지저장장치(ESS), 가상발전소(VPP) 등 다양해진 전력 자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하는 데 필수적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정부 과제로 298억원을 투입해 ADMS를 개발했고, 작년 전국 사업소에 ADMS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기존의 배전망인 배전자동화시스템(DAS)은 산재한 배전설비를 센터에서 원격 감시하는 중앙집중형 시스템이다. ADMS는 재생에너지 도입으로 다양화한 배전 네트워크 자체를 실시간 분석해 제어할 수 있는 미래형 시스템을 말한다.ADMS는 특히 분산 에너지를 활용하는 데 필수적이다. 분산 에너지란 에너지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해 공급하는 지역단위 에너지 시스템이다. 한국은 충남(석탄)과 경북(원자력), 부산 및 울산(원전), 전남(원전 및 신재생)에 발전소가 집중돼있는데, 수요는 수도권이 많다. 분산 에너지가 활성화할 수 있다면 각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에너지를 생산, 소비할 수 있게 돼 전력 수급이 안정화하고, 망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ADMS는 태양광 발전소가 많은 한국에서 요긴하다. 현재 한국은 전체 발전기의 99%(설비용량의 76%)가 중앙 배전망에 연결돼있는 체계로, 배전망 운영을 효율화할 필요성이 크다. DAS를 활용하면 '단방향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