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산악인, 세계 첫 8000m급 14좌 두 번 이상 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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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만 7회 올라

사누는 지금까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86m) 정상에 7차례 섰고, 로체(8516m)와 마나슬루(8163m)는 3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2019년에는 8000m급 고봉 14좌를 완등했다. 그는 올해도 가셔브룸Ⅱ 등정에 앞서 칸첸중가(8586m), 마칼루(8485m), 로체, 낭가 파르바트(8126m) 등 4좌의 정상을 밟았다.
네팔 동부 마칼루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그는 애초 외국 산악인을 도와주는 짐꾼으로 등반과 인연을 맺었다. 셰르파는 네팔의 한 종족 이름이자 성(姓)으로, 일반적으로 등산 안내인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셰르파들은 최근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직접 기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등산 안내인으로 일하던 카미 리타가 26번째로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데 성공해 자신의 최다 등정 기록을 경신했다. 라크파 셰르파는 에베레스트 정상을 열 번째 밟는 데 성공, 자신이 보유한 에베레스트 여성 최다 등정 9회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