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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팀 6개 창단…약속 지키는 37세 세팍타크로협회 오주영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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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이후의 삶도 책임져야죠" 협회 지원도 대폭 늘려
    대학팀 6개 창단…약속 지키는 37세 세팍타크로협회 오주영 회장
    지난해 1월 역대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수장 가운데 최연소로 당선됐던 오주영(37)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은 4년 임기 동안 대학부 팀을 8개 창단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로부터 1년 반이 지난 현재, 세팍타크로협회는 남자부 2개(송원대, 중부대), 여자부 4개(충북보건과학대, 송호대, 한체대, 대구한의대)까지 총 6개 팀이 새로 생겼다.

    남자 대학부는 총 8개 팀이 돼서 내년부터는 전국체전에서 일반부와 분리하는 게 가능하고, 여자 대학부도 4개 팀으로 고교 선수들의 선택지가 늘어났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몸집 줄이기에 한창인 대학교들이 비인기 종목인 세팍타크로 팀을 창단하도록 만든 비결은 무엇일까.

    오 회장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고교 팀과 실업팀, 대학팀까지 한꺼번에 늘어나면 좋겠지만, 우리는 대학에 선택과 집중을 했다"면서 "세팍타크로가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들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오 회장이 대학팀 창단에 힘을 쏟은 또 하나의 이유는 선수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는 회장 취임 당시 '선수 이후의 삶까지 책임지는 협회'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이를 위해 세팍타크로협회는 고교 선수들의 적성을 파악해서 적극적으로 진로 상담을 해주고, 대학에 진학하는 쪽으로 유도한다.

    나중에 세팍타크로 선수로 뛰지 못하더라도, 사회의 일원이 되려면 대학에 진학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해야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 오 회장의 생각이다.

    오 회장은 "선수층이 얇은 우리 종목은 운동선수만 남는다면 언젠가는 종목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

    종목이 균형 있게 발전하려면 누구는 선수가 되고, 누구는 지도자가 되고, 또 누구는 학자가 돼야 한다.

    협회는 선수 이후의 삶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가 곧바로 프로팀 혹은 실업팀이 입단하는 게 공식처럼 됐다.

    그러나 세팍타크로협회는 고교 졸업 선수가 대학을 거치도록 하기 위해 만 21세를 넘겨야 전국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대회 요강을 만들었다.

    오 회장은 "물론 실업팀 입단은 자유지만, 나이를 채워야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고교 선수들도 대학 진학 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있다"고 했다.

    1년 협회 예산이 15억원에 불과한 세팍타크로협회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오 회장은 "당장 세팍타크로를 인기 종목으로 만드는 것보다 대한민국에서 선수들이 세팍타크로를 생업으로 해서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대학팀 창단에 전념했고, 덕분에 성과를 빨리 냈다"고 했다.

    오 회장 부임 이후 세팍타크로협회는 큰 변화를 맞았다.

    대학팀 창단 외에도 청소년 대표팀 신설, 트레이너와 팀 닥터 채용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지원도 대폭 늘었다.

    오 회장은 "어디든 조금이라도 지원을 해줄 기업이 있다고 하면 직접 영업을 뛰고 있다"며 웃었다.

    덕분에 한국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이달 말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2주 먼저 전지 훈련을 떠났고, 대회 개막 직전에는 긴장을 풀기 위해 고급 호텔 '호캉스'도 계획했다.

    오 회장은 "선수들로부터 직접 고맙다는 내용의 SNS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을 때 가장 보람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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