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배우 박은빈)와 오은영 박사를 패러디한 의정부고 학생들. / 사진=의정부고 학생자치회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배우 박은빈)와 오은영 박사를 패러디한 의정부고 학생들. / 사진=의정부고 학생자치회
매년 재치 있는 콘셉의 졸업사진으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는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이 올해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의정부고 학생자치회는 지난 19일 공식 페이스북에 2022년 의정부고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학생들의 다양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모았으니 재밌게 봐달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에게 3차례에 걸쳐 공개 허락을 받은 졸업사진을 보면 학생들은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배우 박은빈), 포켓몬빵 스티커, 축구선수 손흥민,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출연진, 오은영 박사 등을 패러디했다.
사진=의정부고 학생자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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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고 학생자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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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대에 올라가 따귀를 때려 비판받은 윌 스미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등을 패러디한 학생들도 있었다.

의정부고의 독특한 졸업사진 문화는 2009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학교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한 해간 발생한 이슈를 톺아보려면 의정부고 졸업 앨범을 보면 된다는 말까지 나온다. 다만 정치·시사 패러디물은 과거 일부 보수단체가 강하게 반발한 이후 찾아보기 어렵다.

네티즌들은 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졸업 사진에 "기발하다", "참 유쾌하다", "오랜만에 웃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