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꼽히는 세계국채지수(WGBI)의 오는 9월 편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WGBI 편입을 통해 최대 80조원 가량의 해외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면 외환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내달부터 영국과 홍콩, 싱가폴, 일본 등에서 잇따라 투자설명회(IR)을 열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WGBI 편입 결정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외환시장 선진화 대책을 적극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시행하는 각종 선진화 대책에 대해 아직까지 해외 투자자들이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접근성이 크게 좋아졌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운영하는 인덱스인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즈 글로벌 종합지수, 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와 함께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꼽힌다.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25개국 국채가 편입돼 있다. 추종자금은 2조~2조5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FTSE는 WGBI에 편입되는 국채를 매년 3월 말과 9월
은행과 보험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신규 자금을 투입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돈줄이 마른 PF 시장에 자금이 돌아야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본지 4월9일자 A1·3면 참조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5월 중순께 발표 예정인 'PF 정상화 방안'에 신규 자금 투입 회사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을 담는다. 대표적으로 사업성을 갖춘 PF 사업장에 투입하는 신규 자금은 건전성 분류를 '정상'으로 해주는 방안이 검토된다. 금융사가 보유한 대출채권의 건전성은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의 5단계로 분류된다. 3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한 '고정'부터 부실채권으로 분류된다. 건전성이 떨어지는 자산은 그만큼 충당금을 많이 쌓아야 한다. PF사업장에 대한 부실채권을 은행·보험사가 인수할 때 해당 채권을 정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 부담을 상당히 덜어낼 수 있다. PF는 고금리의 2금융권 대출로 땅만 사놓은 브릿지론 단계와, 인허가를 받고 공사에 들어가는 본PF로 나뉜다. 은행·보험사는 위험도가 낮은 본PF에 투자하는 게 일반적이다. 당국은 자금력을 갖춘 은행·보험사가 브릿지론 단계부터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수도권에 현장이 있는 등 사업성은 갖췄지만 고금리 등 여파로 진행을 중단하고 만기 연장만으로 버티고 있는 사업장이 은행·보험권의 주요 인수 대상으로 거론된다. 금융당국은 다른 한편으로 2금융권에는 장기간 사업을 진행하지 못한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를 유도하는 등 건전성 강화에 나서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배조웅)와 한국표준협회(회장 강명수)는 4월 29일 한국표준협회 본사(DT센터)에서 『국내 레미콘업계의 품질경영 활성화 및 정착』을 위해 상호협력키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레미콘업계 품질경영제도의 정착을 위한 정보 및 업무교류 △표준·인증·시험 분야의 연구개발 및 보급 △첨단 건설재료 공동연구개발 △인재 양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체계 구축 △ESG경영 추진 등 양 기관의 발전과, 미래경쟁력을 확보하며, 레미콘업계의 현실을 반영한 교육체계 구축을 도모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정례적인 간담회를 통한 품질· 표준· 인증· 교육 및 연구개발 부분의 로드맵(road-map)을 발굴하여 상호협력이 가능한 분야부터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레미콘업계는 KS 및 단체표준 심사업무, 건설재료시험 및 검사, 연구개발 등의 업무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인 연합회 부설 한국콘크리트시험원(원장 이한백)과 한국표준협회와의 협업을 통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900여 레미콘 회원사가 품질경영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레미콘 생산과 이를 위한 시스템 구축, 인재 양성 등 레미콘업계의 미래를 향한 시발점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