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다시 해외로 나간다…16년만에 국제이동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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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1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국내 체류 기간이 90일을 초과한 입국자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포함해 41만명으로 전년 대비 26만3000명(39.0%) 감소했다. 해외 체류 기간이 90일을 넘은 출국자는 같은 기간 47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4000명(15%) 감소했다.
입국자보다 출국자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국제순이동은 6만6000명 순유출을 기록했다. 체류기간이 90일을 넘기는 입국자보다 출국자가 더 많은 순유출 현상은 2005년 9만5000명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작년엔 내국인 입국자가 19만명으로 2020년과 비교해 25만명(56.9%) 줄었다. 내국인 출국자는 같은 기간 19만9000명에서 21만3000명으로 1만4000명(7.2%) 증가했다. 이에 내국인 순이동은 지난해 2만3000명 순유출됐다.

지난해 한국에 들어와 90일 넘게 체류한 외국인 22만1000명을 체류 자격별로 분류하면 취업 목적의 입국자가 6만7000명(30.4%)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과 비교해 1만5000명 증가한 규모다. 다음으로는 유학·일반연수(28.8%), 재외동포(15.1%), 영주·결혼이민 등(13.6%) 순이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