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는 UNIST와 함께 의과학자 양성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울산대와 UNIST는 예과-본과-대학원의 전주기적 의과학 교육인 ‘한국형 HST(Health Science and Technology) 프로그램’을 마련, 2023년 9월부터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김승후 울산의대 학장은 “학부 과정인 의예과부터 의과학 프로그램으로 배우는 과정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모델”이라며 “의예과 1학년부터 적성에 따라 의과학자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2학기부터 울산대 의과대학 학부생과 석·박사과정을 대상으로 전공기초 교육을 하는 MD(의사과학자) HST 트랙, UNIST 학부생을 대상으로 임상 중심 교육을 하는 ME(의공학자) HST 트랙을 운영한다.

UNIST는 공학, 자연과학 등 10개 분야 전공으로 구성된 의과학원을 개설해 국내 최초의 공학 기반 의사과학자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심재영 UNIST 정보바이오융합대학장은 “HST 프로그램은 의학 교육과 과학·공학 교육이 결합한 ‘공학 기반 의과학원’으로 관련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고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