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부처의 직접 평가 기관 늘리고 경영평가 '재무성과 비중' 확대 규제혁신은 '기재부 소관 규제'부터…주류 면허·유통규제 개선
기획재정부가 다음 달 공공기관 관리체계 전면 개편안을 발표한다.
공공기관에 대한 주무 부처 감독 책임을 강화하고 재무 건전성 확보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경영평가 방식을 바꾸는 내용이 될 전망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기재부 업무보고를 윤석열 대통령에 했다.
공공기관 관리체계 개편은 부처·기관의 자율성과 책임을 늘리기 위한 조처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지정기준을 조정해 기재부가 직접 경영감독을 하는 기관을 줄이기로 했다.
김언성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은 업무보고에 앞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현재 공기업·준정부기관 130개는 기재부가 경영평가를 하고 기타 공공기관은 주무 부처에서 경영평가를 한다"며 "기재부가 직접 평가하는 기관 수를 줄여 부처에서 경영평가를 하게 하면 부처 권한과 책임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평가는 현재 100점 중 10점인 재무성과 지표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25점인 사회적 가치 비중은 낮추는 등 전면적으로 손질한다.
김 국장은 "경영평가와 관련해서는 8월에 (개편에 대해) 대략 설명하겠지만 지표 개편은 9월이나 돼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혁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공기관 주무 부처와 개별 기관이 이에 맞춰 자체 혁신계획을 수립하도록 할 계획이다.
혁신계획은 공공기관 혁신 태스크포스(TF) 검토·조정을 거쳐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서 확정한다.
가이드라인 골자는 민간과 경합하거나 중복되는 공공기관 기능을 조정하고 방만 경영요소는 대폭 정비하는 것이다.
특히 과다한 조직·인력 조정, 과도한 보수·복리후생 정비,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방안을 기관별로 마련하라는 내용을 담겠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민간·공공기관 협력 강화 방안도 9월 중 발표한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빅데이터·특허 등을 민간에 개방하고,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경영을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한편, 기재부는 경제 전반의 규제 혁신을 위해 소관 규제부터 먼저 철폐·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주류규제 개선이 대표적이다.
기재부는 주류 물류센터 신설면허 절차·요건을 간소화하고 도소매업 취급 대상 주류를 확대하는 등 면허·유통 규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발표하는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에서 거래시간과 해외기관 직접 참여 제한 등 외환시장 관련 규제도 개선하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기재부 위원회 28개는 실적과 필요성을 따져 30% 이상을 감축하기로 했다.
특정사회기반시설심의위원회를 폐지하고 보조금관리위원회와 보조금통합관리망 운영기관 협의회는 통합하는 등 최소 9개 위원회를 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 디캠프가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 프로그램인 ‘디캠프 배치’ 2기에 참여할 7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 디캠프 배치 2기에는 프리A 또는 시리즈A 단계의 딥테크, 소부장, 클린테크 스타트업들이 선발됐다. 총 484개 사가 지원했다. 경쟁률은 69대 1 정도였다. 이번 배치 2기에 로아스, 뷰전, 테솔로, 이플로우, 티알, 브이피피랩, 디에스 총 7개사가 명단에 올랐다.로아스는 AI 기반 음향 탐지 및 추적 전문 기업이다. 다채널 마이크로폰 센서를 활용해 산업 설비 및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상 소음을 감지하고 시각화해 분석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로아스는 국내 대기업에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무인 설비 진단 시스템으로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뷰전은 고분자 분산액정(PDLC) 스마트 윈도 필름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필름은 전기장 없이도 투명과 불투명 상태를 각각 유지하고 자외선과 적외선을 선택적으로 반사한다. 건물 외창에 해당 필름을 적용하면 냉난방 부하를 줄여 전기요금을 약 40% 절감할 수 있다. 최근 뷰전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 약 70억원을 달성했다.테솔로는 로봇 그리퍼 및 자동화 솔루션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델토 그리퍼’ 시리즈는 다양한 형태와 재질의 물체를 안정적으로 파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조업, 물류, 서비스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된다. 자동화된 생산라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플로우는 고효율 축방향자속형(AFPM) 모터 기술을 통해 기존 생활 제품 및 산업 환경에서 쓰이는 모터 대비 무게와 크기는 60% 줄
LS엠트론은 오는 21일 신규 농민플랫폼 ‘마이파머스’와 ‘마이엘에스트랙터’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플랫폼은 개인 맞춤형 영농 정보 포털 서비스인 ‘마이파머스’와 스마트 트랙터 관제 시스템인 ‘마이엘에스트랙터’로 이뤄져 있다. 마이파머스는 농작물의 가격·유통 정보, 병충해 정보, 정부 지원 정책, 교육 프로그램 등 기존에 흩어져 있던 농업 데이터를 통합했다.특히 개인의 작물과 경작 환경에 맞추어 농민들이 손쉽게 영농 활동을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캘린더 방식의 영농일지를 도입했다. 모바일과 웹 모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영농 장부 기능을 추가하여 수입과 지출 현황을 실시간 그래프로 보여주어 농민들이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LS엠트론은 올해 하반기까지 인공지능(AI)를 도입해 고객 데이터를 학습하고 세밀하게 분석해 농민들을 위한 맞춤형 농업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마이엘에스트랙터는 트랙터의 고장 진단과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 트랙터 관제 시스템이다. 관리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리자용 서비스는 고객의 트랙터 운행 정보 및 상태, 고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고장을 사전에 방지한다.소비자용 서비스는 원격 시동 기능을 통해 냉·난방을 미리 조정할 수 있다. 운행 정보, 각종 알림과 소모품 교체 시기 등 실시간 관리 정보를 제공해 농민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해당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에 추가 예정이며, 국내 최고 마력인 143마력 신형 트랙터 MT9에 이 서비스가 적용되면 더욱 스마트하고
“한국은 굉장히 탄탄하게 성장 중입니다. 곧 부산에도 딜러십을 열 예정인 만큼 지속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슈테판 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지난 6일 서울 광나루로 파이팩토리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처럼 작은 시장이 이정도의 실적을 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놀라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빙켈만 회장과의 인터뷰는 이날 열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슈퍼카 ‘테메라리오’ 공개 행사 직전에 진행됐다. 빙켈만 회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빙켈만 회장은 한국 시장에 대해 “한국은 람보르기니 판매량 세계 7위 시장”이라며 “세계적으로 좋은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람보르기니는 487대 팔리며 모국 이탈리아 판매량(479대)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람보르기니가 판매하는 슈퍼카는 최소 가격이 대당 2억원이 넘는다.그는 한국에서 람보르기니가 인기를 끈 이유로 디자인과 성능을 꼽았다. 그는 “어떤 환경에서도 람보르기니는 디자인으로 다른 모델과 완벽하게 구분된다”며 “또 유니크한 V12 엔진 모델이 있는데 이렇게 경쟁력 있는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를 지닌 브랜드는 없다”고 평가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만867대가 팔릴 정도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30억 유로(약 4조7686억원)를 넘어섰고, 운영 수익은 8억3500만유로(약 1조3272억)를 기록했다. 빙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