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MS·아마존 반독점조사…EU보다 센 '빅테크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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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규제 고삐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영국의 경쟁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을 상대로 반(反)독점 조사에 착수하며 빅테크에 대한 규제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6일(현지시간) MS의 비디오게임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액티비전) 인수 제안 및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사업 관행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CMA는 MS가 ‘콜 오브 듀티’ 등 유명 게임을 보유한 액티비전을 687억달러(약 89조7000억원)에 인수하면 가격이 인상되거나 선택이 줄어 경쟁을 해칠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이와 관련해 당국 조사에 협조할 것이며, 이번 인수가 비디오게임 이용자는 물론 게임업계 전반에 혜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WSJ는 이번 조사가 정보기술(IT)업계에 대한 글로벌 규제 기관으로서 영국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CMA가 영국의 EU 탈퇴 이후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조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CMA는 또 이날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외부 판매업자를 희생시키며 자사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부당하게 대기업의 지위와 데이터 수집 관행을 이용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6일(현지시간) MS의 비디오게임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액티비전) 인수 제안 및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사업 관행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CMA는 MS가 ‘콜 오브 듀티’ 등 유명 게임을 보유한 액티비전을 687억달러(약 89조7000억원)에 인수하면 가격이 인상되거나 선택이 줄어 경쟁을 해칠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이와 관련해 당국 조사에 협조할 것이며, 이번 인수가 비디오게임 이용자는 물론 게임업계 전반에 혜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WSJ는 이번 조사가 정보기술(IT)업계에 대한 글로벌 규제 기관으로서 영국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CMA가 영국의 EU 탈퇴 이후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조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CMA는 또 이날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외부 판매업자를 희생시키며 자사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부당하게 대기업의 지위와 데이터 수집 관행을 이용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