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충북에서 학생 확진이 증가해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다시 확산하는 코로나19…충북 학교 방역관리 '긴장'
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학생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하루 8∼13명에 불과하던 확진자가 4일과 5일 각각 49명과 46명 발생했다.

6일은 27명으로 집계됐지만, 최종 반영까지 2∼3일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확진 규모는 4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역 학생 감염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한 지난 3월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1월 23.3명에서 2월 164.7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3월과 4월에는 각각 1천788.5명, 581.9명으로 폭발했다.

5월과 6월에는 각각 95명, 26.6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전국적으로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학생 확진자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충북도교육청은 학교에 공문을 보내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주문하는 등 방역강화에 나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학생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만큼 학교 방역의 고삐를 다시 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의 누적 학생 확진자는 전체 학생(18만3천명)의 45.9%인 8만4천79명이다.

이 중 8만3천895명은 완치됐고, 184명은 치료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