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희 신임 예천소방서장 "주민 안전에 최선 다하겠다"
전국 첫 구급대원 출신 여성 소방서장 나와
경북소방본부는 7월 1일 김난희 119특수구조단장이 예천소방서장에 취임한다고 30일 밝혔다.

여성 소방서장으로는 경북에서 최초이며 구급대원 출신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선 소방서장에 임명됐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구급대원은 1만3천여명에 달한다.

김 신임 서장은 지난 1994년 제1기 전국 전문자격 구급대원으로 경북도에 특별채용돼 안동소방서에서 첫 근무를 했다.

2006년 영천소방서에서 전국 최초로 여성 119구조대장에 임명됐고 2016년에는 도내에서 첫 여성 소방령(5급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소방정(4급 서기관)으로 승진해 전국 최초로 여성 119특수구조단장이 됐으며 이번에 일선 소방서장으로 일하게 됐다.

김 신임 서장은 그간 경북소방본부 초대 구급상황관리센터장, 국민안전처 중앙구급상황관리센터 TF팀장, 소방청 119구급계장, 경북소방본부 구조기획팀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쳤다.

특히 김해 민항기 추락사고, 대구 지하철 참사 현장에 출동해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고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당시 상황 업무를 총괄 관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도 119구급대를 총괄 지휘했다.

무엇보다 중앙과 지방에서 현장과 행정업무를 두루 거친 관리자로 상황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직원과의 소통과 화합을 중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2년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2020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 신임 서장은 "경북 최초 여성 소방서장으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도민 한 분 한 분을 내 가족처럼 소중히 여기며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