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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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3일 HMM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이게 정점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마켓퍼폼(Marketperform)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하강 압력으로 올해 하반기 컨테이너 운송 수요 전망이 불확실하다”며 “스팟 운임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2분기 실적을 정점으로 이익 감소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3분기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운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MM은 2분기 매출 5조3955억원, 영업이익 3조4656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85.6%와 149.5% 증가한다는 추정치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크게 상회했을 전망”이라며 “컨테이너 수송량은 94만1800TEU(길이 6m짜리 컨테이너)로 1년 전보다 5% 줄지만, 같은 기간 평균 운임이 TEU당 4336달러로 77.9%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