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브랜드 전략 일환
-소비자 선택권 확대

한국지엠이 22일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GM 브랜드 데이'에서 프리미엄 픽업 및 SUV 브랜드 'GMC'의 국내 도입을 공식 선언하고 첫 제품이 될 시에라 드날리를 공개했다.
한국지엠, GMC '시에라 드날리' 첫 공개

이번 행사는 GM이 산하 글로벌 브랜드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국내 시장에 기여하겠다는 목표와 의지가 담겨있다.

회사는 이날 행사를 통해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쉐보레 및 캐딜락의 주요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또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 도입을 결정한 GMC 시에라 드날리를 출시하며 멀티 브랜드 전략을 소개했다.

GM은 캐딜락, 쉐보레, GMC 글로벌 3개 브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동시에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제품 다양성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입차 시장에서 선택 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행사는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C 시에라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15종의 차들이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을 비롯해 브랜드를 대표하는 리더십들이 한국 시장을 위한 각각의 브랜드 전략을 밝혔다.

렘펠 사장은 "GM은 지난 한 세기 이상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왔다"며 "현재 얼티엄과 얼티파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산업 전환을 주도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레일블레이저와 내년부터 국내 생산될 차세대 글로벌 신차 CUV로 연간 50만 대 생산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며 "수출 확대와 멀티 브랜드 전략을 통해 경영정상화라는 2018년의 약속을 이행하고 GM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런웨이를 장식한 브랜드는 GM의 프리미엄 픽업, SUV 전문 브랜드 GMC였다. 이날 GMC는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를 공개했다.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개척해 나갈 제품으로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GMC는 시에라 드날리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쉐보레, 캐딜락과 함께 GM의 멀티브랜드 전략의 중심축 역할이 예상된다.
한국지엠, GMC '시에라 드날리' 첫 공개

GMC는 120년 이상의 헤리티지를 보유한 GM의 프리미엄 픽업, SUV 전문 브랜드다. 국내에서도 한때 군용트럭으로 활용되며 추억을 가진 소비자도 은근 많다. GM은 1996년 GMC 트럭 사업본부를 폰티악 승용차 사업부와 합병하면서 SUV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후 GMC는 강력한 성능과 편의성, 전문성을 갖춘 프리미엄 픽업 및 SUV 전문 브랜드로 진화해왔다.

GMC 시에라 드날리는 거듭된 진화를 거쳐 완성된 5세대 제품이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해당 차종에는 북미 인증 기준 42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6.2ℓ 대용량 자연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이밖에 프리미엄 픽업트럭에 걸맞은 다양한 최첨단 편의 품목이 적용됐다.

서비스는 한국지엠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수입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손쉽게 정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쉐보레 브랜드 수입 제품인 이쿼녹스, 콜로라도, 트래버스, 타호에 적용되는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 역시 포함된다.

프리미엄 케어는 사전 예약 없이 편리하게 정기점검과 소모품 교체를 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직접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장소에서 차를 픽업한 후 수리가 끝나면 다시 원하는 곳으로 인계해 주는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로 구성된다.

한편, 시에라 드날리는 온라인 판매 방식으로 연내 소비자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 제원 등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소비자들이 시에라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는 뉴스레터 구독 신청을 22일부터 GMC 홈페이지에서 시작한다. 더불어 7월부터는 서울, 인천, 대전,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순차적으로 로드쇼를 개최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