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으로 사는 인생, 나눔 이어가겠다"…80대 국가유공자의 기부
26살 나이에 월남전에 참전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가 보훈 급여금 등을 모아 나눔을 실천했다.

국가유공자이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김상길(82)씨는 22일 경남동부보훈지청을 통해 1천만원을 기부했다.

생활이 어려운 보훈 가족을 격려하고 싶다는 김씨 의사에 따라 기부금은 저소득 보훈대상자 10명에게 100만원씩 전달됐다.

김씨는 "덤으로 사는 인생, 보훈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과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월남전에 참전해 총상을 입고 후유증으로 명예 제대해 상이군경 5급이다.

김씨의 보훈 가족 지원은 2018년부터 5년째 이어지고 있다.

모교인 해군사관학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상이군경회 등에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국가발전과 국토방위에 헌신한 공적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 해군사관학교 자랑스러운 해사인상 등을 수상했다.

경남동부보훈지청은 이날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젊은 시절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마땅히 예우받아야 할 김상길님의 나눔 실천에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