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출 중단을 선언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금융기관 셀시우스의 주요 투자사 뱅크투더퓨처의 공동 창업자인 사이먼 딕슨(Simon Dixon)이 채권형 토큰 발행을 통한 셀시우스 회생안을 제시했다.

그는 18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셀시우스 이사회에서 지난 2016년 8월 해킹 피해를 입은 뒤 복구를 위해 채권형 토큰을 발행했던 '비트파이넥스'와 유사한 솔루션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미국계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낸스는 당시 해킹에 노출돼 약 12만 비트코인(BTC)을 도난당했다. 피해액은 약 7200만 달러에 달했다.

거래소는 이후 청산 절차를 진행하는 대신 해킹으로 손실된 자금의 가치를 나타내는 채권형 토큰 BFX를 고객에게 발행해 '상환'을 약속했다. 해당 토큰은 시장 내 거래가 가능한 형태였으며, 일정 기간 이후 토큰 당 1달러로 교환이 가능한 구조였다.

비트파이넥스 피해자들은 해당 솔루션을 통해 피해액의 75%~100%를 회수할 수 있었다. 이는 약 9개월이 소요됐다.

딕슨 창업자는 "당시 뱅크투더퓨처는 비트파이넥스를 지원해 이 같은 솔루션 구축에 함께 했다"며 "나는 셀시우스 회생을 위해 어떠한 방식으로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시우스 주요 투자사 창업자, 채권형 토큰 발행 통한 회생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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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