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위팀 동반패 vs 하위권 5개팀 동반승…한화 가장 먼저 40패

kt 박병호 18호 투런 홈런…롯데 반즈 33일 만에 승리(종합)
상위 4개 팀이 나란히 패한 데 반해 5∼9위 팀이 동반 승리하며 격차를 좁혔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5연패를 당하고 가장 먼저 시즌 40패에 도달했다.

6월 대반격에 나선 지난해 통합 챔피언 kt wiz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두 SSG 랜더스를 6-3으로 물리쳤다.

1승을 보태면 승률 5할에 복귀하는 5위 kt는 4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kt는 3회 7타자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대거 6점을 얻는 '빅이닝'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선두타자 심우준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내고 강백호의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또 무사 2, 3루 박병호 타석에서 SSG 선발 이반 노바의 폭투를 틈타 3-0으로 달아났다.

박병호는 찬스에서 노바의 커브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18호 홈런을 때린 이 부문 리그 선두 박병호는 공동 2위(11개)와 격차를 7개로 벌리고 독주 채비를 갖췄다.

kt는 앤서니 알포드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엮고 김준태의 희생플라이로 6-0으로 도망갔다.

SSG는 4회초 최정의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중월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KBO리그 최초로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안타 2개로 이어간 4회 무사 1, 2루에서 전의산의 2루타와 이재원의 땅볼로 2점을 더 보탰으나 이후 이닝에서는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무릎 꿇었다.

kt 박병호 18호 투런 홈런…롯데 반즈 33일 만에 승리(종합)
6위 삼성 라이온즈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6-3으로 제압하고 kt와 더불어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에서 LG로 이적한 박해민의 보상 선수로 LG를 떠나 사자 유니폼을 입은 포수 김재성이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강민호의 좌중월 3루타로 1회 기선을 제압하자 김재성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2루에서 LG 선발 이민호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투런 아치로 시즌 첫 홈런을 장식했다.

4회 1사 2, 3루에서 볼넷을 골라 4-0으로 달아나는 징검다리를 놓은 김재성은 6회 무사 2, 3루에서 바뀐 투수 최동환을 중전 적시타로 두들겨 2타점을 추가했다.

3타수 3안타, 4타점의 불꽃타로 김재성은 펄펄 날았다.

LG 박해민도 3루타와 2루타 1개씩 포함해 5타수 5안타를 치고 2타점을 올리며 쾌조의 타격 감각을 뽐냈지만, 이날은 스포트라이트를 김재성에게 내줬다.

김재성은 선발 투수 허윤동과도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허윤동은 5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5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2승째를 거두고 LG를 상대로는 2년 만에 승수를 보탰다.

kt 박병호 18호 투런 홈런…롯데 반즈 33일 만에 승리(종합)
7위 두산 베어스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위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눌렀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⅔이닝을 1점으로 막아 키움을 상대로 4연승을 질주하며 '천적' 노릇을 톡톡히 했다.

두산은 1-0으로 앞선 3회초 키움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거듭된 판단 미스로 3점을 얻었다.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 3루에서 김재환의 안타로 1점을 냈다.

kt 박병호 18호 투런 홈런…롯데 반즈 33일 만에 승리(종합)
푸이그가 타구 낙구 지점을 못 찾은 탓에 뜬공으로 처리할 수 있던 김재환의 타구는 안타로 둔갑했다.

푸이그가 2루 대신 홈에 송구한 덕분에 2사 2, 3루 찬스를 이어간 두산은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1-4로 쫓던 8회말 이정후의 2점 홈런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었지만, 이어진 2사 2루 찬스를 놓쳐 고배를 들었다.

kt 박병호 18호 투런 홈런…롯데 반즈 33일 만에 승리(종합)
9위 NC 다이노스는 창원 안방에서 KIA 타이거즈를 7-2로 꺾었다.

1-2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에서 손아섭이 우중간 담을 넘기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1사 후엔 닉 마티니가 4-2로 앞서가는 우월 솔로포를 쐈다.

kt 박병호 18호 투런 홈런…롯데 반즈 33일 만에 승리(종합)
NC는 7회말 KIA의 두 번째 투수 김정빈이 김주원의 머리를 맞혀 퇴장당한 뒤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올라온 김재열을 상대로 잡은 2사 만루에서 터진 마티니의 싹쓸이 좌중간 2루타를 앞세워 석 점을 얹어 승패를 갈랐다.

kt 박병호 18호 투런 홈런…롯데 반즈 33일 만에 승리(종합)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KBO와 구단의 징계를 마치고 343일 만에 7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NC 박석민은 4타수 2안타를 쳤다.

kt 박병호 18호 투런 홈런…롯데 반즈 33일 만에 승리(종합)
8위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를 11-5로 대파했다.

2-1로 앞선 4회초 2루타 2개 등 안타 6개와 볼넷 1개를 묶어 5점을 따낸 롯데는 7-3으로 앞선 7회초 한동희의 좌중월 그랜드 슬램으로 한화의 백기를 받아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6이닝 3실점의 평범한 투구에도 타선의 넉넉한 지원 덕분에 4연패를 끊고 33일 만에 승수를 보태 시즌 7승으로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