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 모습.(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153일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828명 늘어 누적 1822만9천288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11일 3094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다. 당시는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면서 동시에 오미크론 유행이 확산하던 시점이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7382명)보다 3554명 감소하며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휴일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을 감안해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막 시작된 작년 12월 1일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섰고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1월 26일 1만명, 2월 10일 5만명, 2월 18일 10만명을 각각 넘어섰다. 이후 3월 17일 62만115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60명이고, 나머지 3천768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지역발생 사례다.

지역별(해외 유입 포함)로는 경기 124명, 서울 663명, 경북 270명, 대구 204명, 경남 195명, 부산 188명, 강원 187명, 충남 177명, 대전 146명, 인천 123명, 전남 121명, 울산 110명, 전북 109명, 광주 108명, 충북 102명, 제주 83명, 세종 16명, 검역 2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95명으로 전날(98명)보다 3명 줄었다. 전날 작년 4월 19일(99명) 이후 약 14개월 만에 100명 미만이 된 뒤 이틀째 두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7명으로 직전일(20명)보다 3명 적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4388명, 누적 치명률은 0.13%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