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CEO "테라 붕괴 사태는 사기 아닌 실패 사례"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창펑 자오(Changpeng Zhao)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창펑 자오 CEO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개최된 컨센서스 2022 행사 세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블록체인 산업의 초기에 있다. 혁신을 위해서라면 언제나 위험한 시도가 있어야한다. 그런 관점에서 테라 블록체인 붕괴 사태의 경우 사기(Scam)이 아닌 실패(Failure)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규제 도입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가상자산을 제대로 분류하는 규제가 좋은 규제라고 생각한다. 시장에는 수 많은 종류의 가상자산이 있고, 이를 제대로 분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식적인 선에서 발전하는 블록체인 시장에 도입해야 한다. 이게 바로 내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규제 기관들과 대화하고 있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중국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창펑 자오 CEO는 "현재 중국은 시장에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아마도 가까운 미래에 이런 규제 방향이 변화하긴 힘들 것"이라며 "아마도 중국 주요 인사들이 이 구조를 바꾸고자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코인(BNB)의 미등록 증권 여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블룸버그 보도에 대해서는 "SEC와 접촉한 것은 사실이나, 우리는 SEC뿐 아니라 전 세계 규제 기관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고 아직 이로 인해 소환된 상황도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코인베이스, 제미니 등 거래소들이 '크립토 윈터'로 인한 인원 감축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바이낸스도 이런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차피 크립토 윈터는 지나가기 마련이다. 우리는 아주 건전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속 확장을 진행할 것"이라며 "오히려 크립토 윈터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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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