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육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12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미디어는 IPO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2002년 설립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교사들을 위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운영한다. 교사가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학년·과목별 교과과정에 맞춘 동영상, 사진 자료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한 비교과 자료를 제공한다. 약 93% 이상의 초등학교 교사가 이 플랫폼을 이용하며, 하루 접속자 수는 10만 명에 달한다.

올해는 교과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진입 첫 해인데도 전체 13개 검정교과서 출판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채택률을 기록했다. 아이스크림 교과서는 초등 3~4학년 수학 교과서 10종 중 1위, 사회 교과서 11종 중 1위, 과학 교과서 7종 중 2위를 차지했다. 10년 넘게 자체적으로 개발해온 디지털 콘텐츠가 교과서 성공을 이끌었다. 아이스크림 교과서를 채택하면 ‘아이스크림S’에서 제공하는 방대한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더 풍부한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학교와 교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외에도 교사와 학부모가 소통할 수 있는 알림장 앱 ‘하이클래스’, 퀴즈·토론 등 다양한 협동 학습을 돕는 플랫폼 ‘띵커벨’을 제공한다. 교사를 위한 원격 교육연수, 학교 활동에 맞춤으로 교육 상품을 판매하는 ‘아이스크림몰’도 운영 중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전시문화·교육업체인 시공테크의 계열사다. 같은 시공테크 계열사로, 2013년 아이스크림미디어에서 떨어져나와 설립된 아이스크림에듀는 201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