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9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돋보기 4400여 개 기증 행사(사진)를 열었다. 돋보기는 강서구가 선정한 지역 푸드뱅크 2곳을 통해 관내 저소득층에 배포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웃돕기 봉사활동, ‘사랑의 쌀’ 나눔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6월 9일 오전 강서구청에서 강서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돋보기 기증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서 대한항공은 강서구 지역 이웃들을 위해 안경식 돋보기 4400여 개를 강서구청에 기증했다. 기증된 돋보기는 강서구가 선정한 지역 푸드뱅크 두 곳을 통해 관내 저소득층에 배포될 예정이다.대한항공의 이번 기부는 기내 서비스 수요가 감소한 품목의 활용도를 높이고 이웃 취약계층도 돕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번 기부를 통해 대한항공은 강서지역 내 돋보기가 필요한 고령 취약계층에게 이웃사랑의 정을 나누고 사회적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있다.대한항공은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사회 공헌 활동과 이웃돕기 봉사활동, ‘사랑의 쌀’ 나눔 등 사회 환원을 통한 나눔경영을 강조해온 바 있다.현재, 대한항공에는 24개의 사내봉사단에 소속된 4,000여명의 직원들이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지난 2021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매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은 대한한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필요로하는 다양한 봉사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 강화를 통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해외 여행수요 회복에 맞춰 7월부터 장거리 주요 관광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운항 재개 노선은 ▲인천~라스베이거스 ▲인천~밀라노 ▲인천~비엔나 3개 노선이다.대한항공의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은 7월 10일부터 운항이 재개된다. A330-200기종으로 수·금·일 주 3회 운항하며, 인천공항에서 오후 2시 10분 출발, 라스베이거스 공항에 오전 10시 10분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낮 12시 10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다음날 오후 5시 40분 도착한다.이탈리아 제2의 도시로 유명한 밀라노도 7월 1일부터 수·금·일 출발 주 3회 운영한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1시 40분 출발해 밀라노 공항에 오후 7시 55분 도착하며, 복편의 경우 밤 10시 밀라노 공항에서 출발해 다음날 오후 4시 1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오스트리아 수도이자 음악의 도시인 비엔나도 7월 1일부터 수·금·일 주3회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 출발해 비엔나 공항에 오후 5시 10분 도착하며, 돌아오는 항공편은 오후 6시 40분 비엔나 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후 12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대한항공의 이번 3개 노선의 운항 재개에 따라 인근 지역으로의 여행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세계 7대 불가사의인 그랜드캐년까지 차량으로 3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밀라노의 경우 스위스까지 육로 이동이 용이하고, 비엔나는 인근인 체코나 크로아티아 관광까지 연계가 가능하다.대한항공은 7월 이들 세 노선의 운항 재개를 기념해 보너스 항공권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프로모션 공지는 대한항공 홈페이지(www.koreanair.com)와 모바일 앱을 통해 6월 16일에 확인할 수 있다.인천~라스베이거스, 인천~밀라노, 인천~비엔나 노선의 일반석 보너스 항공권을 예매할 때 편도 2500마일, 왕복 5000마일을 할인하며, 대한항공카드로 보너스 항공권의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결제할 경우 천원당 1마일의 마일리지 추가적립까지 가능하다. 6월 16일부터 9월 10일 사이에 일반석 보너스 항공권 구매를 완료한 고객이 대상이며, 각 노선의 탑승 재개 시점부터 9월 30일까지 탑승하면 된다.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회복 추이를 감안해, 중단 중인 노선의 운항 재개를 순차적으로 검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45년간 '수송보국(輸送報國)'을 기치로 대한항공을 글로벌 항공사로 키워낸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카메라 렌즈를 통해 바라본 세상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한진그룹이 사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인 조 전 회장이 생전에 찍은 사진을 모아 추모 사진전을 열면서다.한진그룹은 오는 27일까지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소재 문화전시공간 '일우스페이스'에서 '故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조 전 회장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하늘에서 길을 걷다…하늘, 나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렸다.전시회에는 조 전 회장이 생전에 촬영한 작품 45점과 유류품이 전시된다. 조 전 회장이 비행기에서 촬영한 하늘의 모습과 다양한 대지 풍경 등 풍경사진과 평소 아꼈던 사진집, 카메라, 가방 등을 한 자리에 모았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조 전 회장의 흉상 제막 행사도 함께 열렸다.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 사장 등 유가족과 그룹 전·현직 임원, 외부 초청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원태 회장은 인사말에서 부친인 조 전 회장의 사진 사랑에 대해 "바쁜 와중에도 카메라를 챙겨 같은 풍경을 각자 다른 앵글로 담아내고, 서로의 사진을 보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눴던 일들 하나하나가 아직도 기억 속에 선하다"고 전했다. 조현민 사장도 가족 추모사를 통해 "일과 가족밖에 몰랐던 아버님이 쉬시기 위해 어쩌면 이 지구가 너무 작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2019년 별세한 조 전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글로벌 항공사로 키워냈다. 조 전 회장이 이끄는 동안 대한항공은 화물 기준 세계 5위, 여객 15위의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국제 항공업계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했다. 조 전 회장은 생전 사진집을 내는 등 각별한 사진 사랑으로 유명했다. 사진을 취미활동뿐 아니라 경영에도 접목, 카메라 앵글을 바꾸면 똑같은 사물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는 ‘앵글경영론’을 경영철학으로 혁신을 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