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 수해 마을 들러 주민 의견 청취
조수진 "2020년 섬진강 수해 반토막 보상…피해 진행형"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은 8일 2020년 8월 수해로 막대한 피해를 본 전남 구례를 방문해 피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조 위원은 이날 2년 전 홍수 피해를 본 전남 구례군 문척면 구성마을을 방문하고 페이스북에 '섬진강 수해 반 토막 보상에 2년째 발 동동 구르는 구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의원은 경로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순호 군수를 비롯해 마을 면·이장, 노인회장 등 주민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피해 배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하천구역에 속하지 않았거나, 피해 보상 근거 자료 등이 없어 제대로 된 배상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 군수는 피해를 본 다리 복구도 필요하다며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조 위원은 2년 전 수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과 이곳에서 봉사 활동을 했으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구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조 위원은 배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당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례를 비롯해 섬진강댐 방류로 피해를 본 주민들은 정부·한국수자원공사가 댐·하천 등 관리를 부실하게 했다며 배상을 요구했다.

올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조정에 따라 섬진강댐 하류에 거주하는 구례 지역 수재민 1천867명이 448억7천200만원을 배상받았다.

손해사정 결과를 토대로 한 주민들의 배상 신청액 대비 48%에 그친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