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화시장에서 '1인분 1만원' 삼겹살 파티
"고기 전표를 아시나요" 동해 삼삼페스티벌 10∼11일 개최
강원 동해시 도시재생 삼화지구주민협의체는 10∼11일 삼화시장에서 '삼화 삼겹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삼화동 주민들은 삼화시장 활성화와 소규모 마을 단위 축제 개발을 위해 삼화지구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삼삼페스티벌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축제를 준비해 왔다.

'삼삼페스티벌'은 삼화시장 일대에 테이블 50개를 구비하고, 삼겹살 1인분(200g)에 1만원의 고기전표를 이용해 구매하면 야외에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진행한다.

이 축제는 인근에 있는 쌍용양회(쌍용C&E)가 동해공장이 준공된 1968년 이후 직원들의 후생복지를 위해 고기전표(구매카드)를 발급해 일정량의 육류를 공급했던 데 착안했다.

1960∼70년대 쌍용양회에서 고기전표를 발급하면 사원들이 시내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던 기억을 되살려 축제를 만들었다.

"고기 전표를 아시나요" 동해 삼삼페스티벌 10∼11일 개최
축제 기간 체험 부스와 프리마켓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삼삼페스티벌' 특설무대에서는 ESG 캠페인, 지역주민 공연, 악기연주, 버스킹, 지역 가수 노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삼삼페스티벌에 참가한 고객을 정겹게 맞이할 계획이다.

삼화동 주민들은 앞으로 삼화시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어 무릉계곡과 무릉별유천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가꿀 계획이다.

김정웅 삼삼페스티벌조직위원장은 7일 "예전 고기전표를 발급받아 고기를 사던 기억을 되살려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이 야외서 푸짐하게 삼겹살을 먹을 수 있도록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기 전표를 아시나요" 동해 삼삼페스티벌 10∼11일 개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