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나선 현역 시장·군수 10명 중 3명만 당선 유력
[6·1 지방선거] 전남 시장군수 민주당 15곳 우세…무소속 미풍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가 80%에 가까운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전남 시장·군수 선거도 민주당 후보들의 우세 속에 무소속 바람은 예상보다는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15%를 웃도는 득표율을 거둘 것으로 보이며 국민의힘 비례대표의 전남도의회 진출도 예상된다.

2일 오전 1시 현재 중앙선관위 개표집계 현황에 따르면 전남지역 22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구에서 무소속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는 곳은 5곳 정도이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평화당을 포함해 무소속 후보가 8곳에서 시장·군수에 당선됐는데 이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후보 당선이 유력시되는 곳은 목포시장 박홍률 후보·순천시장 노관규 후보·진도군수 김희수 후보·무안군수 김산 후보·영광군수 강종만 후보 등이다.

광양시장 정인화 후보는 민주당 김재무 후보와 접전 중이며, 강진군 강진원 후보는 무소속이긴 하지만 민주당의 무공천 방침에 따라 선거 후 복당이 예상된다.

민주당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는 곳은 여수시(정기명)·나주시(윤병태)·담양군(이병노)·장성군(김한종)·곡성군(이상철)·구례군(김순호)·고흥군(공영민)·화순군(구복규)·장흥군(김성)·완도군(신우철)·영암군(우승희)·함평군(이상익)·신안군(박우량)이다.

민주당 소속인 보성군수 김우철·해남군수 명현관 후보는 무투표 당선됐다.

애초 전남지역 시장군수 선거는 민주당이 공천과 경선 과정에서 끊임없이 잡음과 마찰을 빚어, 무소속 돌풍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무소속이 강세를 보였던 10여 곳 중 나주·장성·고흥·장흥 등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이 유력시되며 무소속 바람이 잦아들었다.

또 본선에 나선 현역 시장군수 10명(민주당 4명 무소속 6명) 중 무안군수 김산(무소속)·함평군수 이상익(민주당)·신안군수 박우량(민주당) 후보만이 당선이 유력하다.

목포시장 김종식(민주당)·나주시장 강인규(무소속)·강진군수 유두석(무소속)·고흥군수 송귀근(무소속)·장흥군수 정종순(무소속)·강진군수 이승옥(무소속)·영광군수 김준성(민주당) 후보는 낙선이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