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8시간째…"진화율 14%, 야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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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 진화 브리핑을 열고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14%, 피해 면적은 187㏊"라고 설명했다.
그는 "순간풍속 초속 11m의 강한 바람과 연무 발생, 민가 인접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다양한 담수지가 가까이 위치하고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으로 진화해 바람만 잦아지면 주불 진화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밀양시 부북면 산불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화산 중턱에서 발생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 경남도, 밀양시는 진화인력 1천600여 명 투입하고 헬기 동원은 44대까지 늘렸다.
이번 산불로 마을주민 100여 가구 476명과 인근 요양병원 228명 등이 대피했으며, 밀양구치소 수감자 391명은 전원 대구교도소로 이송됐다.
산림청은 해가 진 후 일정 시간까지는 헬기를 계속 띄우는 등 야간에도 산불 진화를 계속할 방침이다.
남 청장은 "야간 계획을 세워서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진화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