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인구 97%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도 유행을 다시 겪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30일(현지 시각)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초 4차 유행의 끝자락에 3천395명의 혈액 샘플을 검사한 결과 남아공인의 87%가 앞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전력이 있거나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해 항체를 보유한 이들의 비율은 97% 이상이었다.

남아공은 최근 확진자가 다시 급증해 5차 대유행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발견은 오미크론 변이 중 특히 그 하위변종인 BA.4와 BA.5가 이미 항체가 형성된 사람을 감염시키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최신 감염 급증이 정점에 달해 양성률이 최고 기록에 근접할 때조차 위중증 악화로 병원에 입원하는 비율은 이전 유행 때보다 낮으며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다.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력이 특별하게 높아 상대적으로 성숙한 유행병 단계에서도 이토록 상당한 유행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