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식품 장관 "밀가루·식용유 공급안정에 최선"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밀가루와 식용유(대두유)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을 위해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인천시 서구 사조대림 인천공장에서 열린 식품·외식업계 간담회에서 "최근 공급망 문제는 안보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식품업계가 다양한 원료 수입선을 확보하고 이를 국내에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국민들께 식품 원료공급 상황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해 불안 심리가 확산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최근 식용유와 밀가루 가격을 놓고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인천지역 공장들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그는 인천시 중구 대한제분 인천공장을 찾아 밀가루 공급 상황을 살핀 뒤 사조대림 인천공장으로 이동해 식용유(대두유) 수급 관련 현안을 점검했다.

정황근 농식품 장관 "밀가루·식용유 공급안정에 최선"
현재 필수 식량으로 분류되는 밀가루나 대두유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수입 가격 상승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송인석 대한제분 대표는 "5개월치 밀가루를 확보해 향후 생산에 문제는 없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이 악화한 것은 사실"이라며 "국제 밀 가격 상승과 관련한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밀가루 가격 상승분의 70%를 지원하는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사업과 함께 안정적인 원료구매를 위한 식품 외식종합자금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두유와 해바라기씨유에 매겨진 5% 관세를 할당관세를 통해 인하하는 방안 등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국내 주요 곡물의 자급기반 구축과 안정적 해외 공급망 확보를 통해 식량안보를 공고히 지키겠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