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0.003%" 주장하며 안정적 관리 과시
北, 엿새만에 발열자 10만명대…"신규발열 18만명·1명 사망"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루 새 신규 발열 환자가 약 18만명 발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18만 6천90명이라고 밝혔다.

치료된 환자 수는 29만9천180여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1명이다.

누적 발열 환자는 264만6천730여명이며 이 가운데 206만7천270여명이 완쾌됐고 57만9천390여명이 아직 치료받고 있다.

비상방역사령부는 "현재까지 사망자 총수는 67명이며 치명률은 0.003%"라고 밝히며 치명률이 비교적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12일 1만8천명, 13일 17만4천440명, 14일 29만6천180명, 15일 39만2천920여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은 뒤 16일부터 지난 20일까지 닷새째 20만 명대를 유지했다.

10만명대로 내려온 것은 엿새 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자평했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북한 비상방역사령부는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일상화하지 않은 만큼 단순히 열이 떨어진 환자들을 '완쾌'로 분류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