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바스 친러 세력, 주러 北 대사와 협력 논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에서 나탈리아 니코노로바 DPR 외교부 장관과 블라디슬라프 데이네고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외교부 장관,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 간 외교 실무회담이 열렸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자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루간스크)주에서 분리독립을 선언하고 DPR과 LPR를 수립한 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충돌해 왔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지난 2월 말 DPR과 LPR을 정식 국가로 인정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부터 DPR과 LPR의 러시아계 주민을 보호한다는 빌미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이날 DPR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회담에서는 향후 협력을 위한 형식과 메커니즘이 논의됐다. 특히 돈바스 지역의 실제 상황에 관해 관심을 기울였고, 그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외교부 수장들은 각국 정상의 인사를 전달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자는 바람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면서 멀지 않은 시점에 다시 실무 접촉하는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DPR과 LPR이 일부 지역을 점유해 온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전역을 점령하는 것을 이번 정쟁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