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전기전자공학회(IEEE) 국제통신회의(ICC) 2022’에서 미래형 자동차 ‘LG 옴니팟’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전기전자공학회(IEEE) 국제통신회의(ICC) 2022’에서 미래형 자동차 ‘LG 옴니팟’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6세대(6G)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키워 모빌리티, 메타버스,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전기전자공학회(IEEE) 국제통신회의(ICC) 2022’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이 같이 말했다. 그는 “6G와 AI는 미래 초연결 시대의 핵심 기술”이라며 “이 기술을 강화하면 고객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전자공학회 국제통신회의는 권위 높은 국제 학술행사로 꼽힌다. 세계 각지의 통신 및 네트워크 분야 전문가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부사장의 기조연설 주제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위한 연결성과 소프트웨어 기반 설계의 기술 발전’이다. 그는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 발전 방향을 주목했다. 김 부사장은 “미래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스마트 모빌리티의 다양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미래형 자동차 ‘LG 옴니팟’을 전시했다. LG 옴니팟은 차량을 집의 새로운 확장 공간으로 해석해 만든 미래 모빌리티의 콘셉트 모델이다. 업무를 위한 오피스 공간으로 쓰거나, 영화 감상, 운동, 캠핑 등을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6G 테라헤르츠(㎔) 무선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전력 증폭기 소자 △스스로 진화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칩 등도 소개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