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인 13일(현지시간) 미국과 아세안의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미국과 아세안 간 45년의 파트너십과 우정을 축하할 뿐 아니라 양측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젖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해 인프라 구축과 교육 접근성 확대, 해양 협력 강화 등 광범위한 이슈를 다뤘다면서 "이런 논의는 태평양과 아세안 지역이 미국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이 아세안 정상들을 미국 본토에 직접 초청해 회의를 진행한 것은 2016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이후 6년 만이다.
첫 회의 날인 전날에는 백악관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미·아세안 정상회의가 백악관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9개국이 초청받았다.
이중 필리핀은 최근 대선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이 당선돼 외교장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는 초청받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정적이고 번영하며, 탄력적이고 안전한 인도·태평양"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법치와 인권에 대한 존중 등 인도·태평양의 성장과 번영, 안정성을 가능하게 하는 규칙과 규범이 유지되고 강화되는 미래를 약속한다"고 했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규칙', '인권 존중'이란 표현은 미국이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할 때 주로 쓰는 용어다.
전날 회의에서 아세안에 해안경비 쾌속정 등 장비 제공과 해경 인력을 훈련할 전문 인력 파견 등을 위해 1억5천만 달러(약 1천920여억 원)의 아세안 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사실상 대(對)중국 견제구를 날렸던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세안 중심성은 우리 정부 전략의 핵심"이라며 "미·아세안 파트너십은 중요하며 이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언급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승리 이후 인수위 고문을 지낸 요하네스 에이브러햄을 주아세안 미국대사로 지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아세안 정상들과 오찬을 하면서 "우리 정부는 아세안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미국은 인도·태평양 국가로서 향후 수 세대에 걸쳐서 계속해서 동남아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세안 국가들과 미국은 정상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올해 11월 예정된 제10차 아세안-미국 정상회의에서 '아세안-미국 포괄적 전략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항행의 자유를 포함한 역내 평화, 안보, 안정 유지를 강조하면서 중국과 아세안이 2002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막기 위해 채택한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DOC)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목표를 향한 헌신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을 촉구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주권, 정치적 독립, 영토 보전에 대한 존중을 재확인하면서 적대행위의 즉각 중단과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이밖에 코로나19 대응, 저탄소 사회기반시설 구축,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안정화,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불법 어업 단속, 5세대 이동통신(5G)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 등에서 협력을 명시했다,
머리둘레가 큰 사람이 머리둘레가 작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연구진은 1991년 시작된 '수녀 연구(The Nun Study)'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 7개 도시에서 생활한 75~102세 가톨릭 수녀 678명의 건강 기록과 사후 뇌 부검 결과를 분석했다.연구 참가자들은 모두 동일한 수도회에 소속돼 주거 환경·소득·식단·의료 접근성이 유사했으며, 음주·흡연을 하지 않는 등 생활 습관에 큰 차이가 없었다.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사망 후 기증한 뇌를 부검하고, 의료·치과 기록과 함께 수녀들이 젊은 시절 수녀가 되기 전 작성한 글도 분석했다. 또한 매년 신경학적 검사와 인지 평가를 받았으며, 평가항목에는 단어 회상·인지 능력·기본적인 일상생활 수행 능력 등이 포함됐다.연구 초기 인지 검사 결과, 전체 참가자 중 118명(17%)은 치매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 징후를 보였고, 80명은 이미 치매 진단 기준을 충족한 상태였다. 연구 시작 20년 후까지 추적 관찰한 334명 중 39%가 심각한 인지 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종합 분석 결과, 머리둘레가 작고 교육 수준이 낮은 참가자는 머리가 크고 교육 수준이 높은 참가자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4배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 두 조건 가운데 하나만 해당할 경우 치매 위험이 많이 증가하지 않았다. 또한 치매 환자는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의 크기도 더 작게 나타났다.연구진들은 "머리가 클수록 뇌도 크고, 뇌세포와 신경 연결망이 더 많아 일종의 '여유분'이 생긴다"며 "나이가 들어 뇌세포가 손상될
차량공유업체 우버, 화물업체 올드도미니언프레이트라인 등이 연초 미국 뉴욕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여파로 주춤했지만 올 들어 경기 회복 기대에 힘입어 반등하는 모습이다.6일(현지시간) 항공, 철도, 물류 등의 기업을 포함하고 있는 다우존스 운송지수는 전일 대비 1.7% 상승한 1만8033.58에 마감하며 2024년 11월 기록한 직전 최고치를 넘어섰다. 우버는 전날보다 5.95% 뛴 85.5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올드도미니언프레이트라인(3.15%), 페덱스(3.52%) 등도 올랐다.델타항공은 전날 4%대 오른 데 이어 이날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석유산업 개입으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항공사의 영업비용 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0~40%에 달한다.운송업종은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인한 교역 위축으로 지난해 상반기 내내 부진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항공편 대란까지 나타났다. 하지만 연말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고, 예상을 뛰어넘은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 지표가 발표되면서 운송주는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 운송지수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날까지 약 20% 상승했다. 데크 멀라키 SLC 매니지먼트 매니징디렉터는 “지난 몇 달간 고평가된 일부 기술주에서 운송 등 소외됐던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했다”며 “올해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유지된다면 소비자 수요 역시 견조할 것이고, 이는 운송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한경제 기자
영국 옥스퍼드대가 펴내는 영어사전인 옥스퍼드영어사전에 한국 문화에서 나온 단어가 2년 연속 새로 올랐다.옥스퍼드영어사전 한국어 컨설턴트인 지은 케어(한국명 조지은)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교수는 빙수(bingsu), 찜질방(jjimjilbang), 아줌마(ajumma), 코리안 바비큐(korean barbecue), 오피스텔(officetel) 등 한국 문화 관련 8개 단어가 새로 등재됐다고 7일 밝혔다.1884년 처음 출판된 옥스퍼드영어사전은 현재 온라인 플랫폼 형태로 운영된다. 단어는 정기적으로 추가한다. 한국 관련 단어는 2000년대 들어 한류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는 달고나(dalgona), 막내(maknae), 떡볶이(tteokbokki) 등 7개가 추가됐다.이번에도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단어가 올랐다. ‘라면’과 ‘해녀’가 대표적이다. 일본어에서 온 ‘라멘(ramen)’과 일본 해녀인 ‘아마(ama)’는 이미 실려 있다.케어 교수는 “몇 년 전 해녀를 사전에 올리려고 했지만 영어로 된 연구와 자료가 많지 않았다”며 “최근 해녀 소재 드라마로 해녀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영어권에서 언급이 많아져 수월하게 사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언어인 영어에 흔적을 남기는 건 후대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한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