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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람코에 시총 1위 뺏긴 애플…"기술주 지고 에너지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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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에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2020년 이후 처음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5.18% 하락한 146.5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애플 시총은 2조3700억달러(약 3020조원)로 무너져내렸다. 2조4300억달러를 기록한 아람코 시총을 밑돌았다.

    올 초까지만 해도 애플은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다. 아람코 시총 보다 약 1조달러 많았다. 하지만 그 이후 아람코 주가가 28% 상승할 동안 애플 주가는 20%가량 급락했다.

    아람코 주가를 밀어올린 것은 유가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후 에너지 공급 우려가 불거지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6%(5.95달러) 오른 배럴당 105.71달러에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가스관 가동 중단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타워브리지어드바이저의 제임스메이어 최고투자책임자는 "사업이나 펀더멘털 면에서 애플을 사우디 아람코와 비교할 순 없지만 원자재 업계에 대한 전망은 개선됐다"면서 "그들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난의 수혜자"라고 평가했다.

    이번 역전 현상은 최근 에너지주 강세와 기술주 약세 흐름을 반영한다. 블룸버그는 "치솟는 유가는 아람코의 수익에 큰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켜 미국 중앙은행(Fed)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도록 만든다"면서 "금리가 오를수록 투자자들은 기술 기업의 미래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주가는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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