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사, KAI와 합작사 설립
AI로 ㎝단위까지 정밀 구현
리뷰 분석·농타트업도 주목
스타트업 메이사의 최석원 공동창업자는 12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0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웨비나에서 “‘3D 매핑’ 기술을 바탕으로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AI미래포럼(AIFF)과 벤처캐피털 캡스톤파트너스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잠재력 있는 AI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잇기 위해 열렸다. 메이사를 비롯해 인스유틸, 아이오크롭스 등 3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메이사는 2017년 창업됐다. 건설용 드론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며 이름을 알렸다. 드론이 건설 현장을 촬영하며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3D 지도로 가공해 건설사가 건설 현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최 공동창업자는 “드론으로 사람의 측량 작업을 대체해 시간은 80%, 비용은 90% 절감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드론 영상 데이터와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해 ㎝ 단위의 정밀 3D 지도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KAI와 1년간의 논의 끝에 지난달 합작법인인 메이사플래닛도 출범시켰다. 메이사는 지구 밖에서 위성이 촬영하는 2차원(2D) 영상 데이터를 3D 지도로 만들 예정이다. 작황이나 기상 상황 파악, 대단위 건설 계획 수립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인스유틸은 AI 기반 고객경험관리(CXM) 솔루션을 만든 스타트업이다. 2017년 창업했다. 이들이 개발한 ‘딥리뷰’ 서비스는 인터넷에서 모은 47억 개의 한글 형태소 데이터가 기반이다. 김진성 인스유틸 대표는 “고객들이 웹상에 남긴 리뷰를 모으고, 그 분석 내용을 기업에 제공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2018년 창업된 스타트업 아이오크롭스는 농업과 AI를 융합시켰다. 조진형 대표는 “기상과 작물 상태 변화를 AI가 인식하고 최적의 생육 조건을 구현한다”며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농업 AI 경진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기술력으로 국내 농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