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조정위 활동 연장…옥시·애경 설득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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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피해자단체 등에 따르면 조정위는 피해자단체들과 옥시레킷벤키저와 애경산업을 제외한 7개 기업(SK케미칼·SK이노베이션·GS리테일·이마트·홈플러스·롯데쇼핑·LG생활건강) 요청에 따라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원래 조정위 활동기한은 두 차례 연장돼 지난달 30일까지였다.
조정위는 지난달 9개 기업이 7천여명 피해자에게 최대 9천240억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최종조정안을 내놨다.
그러나 가장 많은 돈을 분담해야 하는 옥시와 애경산업은 이 조정안을 거부했다.
옥시와 애경은 보상액 분담률을 재조정하고 조정안에 따른 보상으로 피해보상이 완전히 끝나야 한다는 '종국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정위는 종국성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물론 국회와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정위 활동 연장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던 옥시 측은 "오늘 미팅(회의)에 초청받은 적이 없다"면서 "분담률 재조정과 종국성 보장 등이 재검토되지 않고 논의를 다시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뜻을 전달한 바는 있으며 재검토되면 조정에 합의할 의사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종 전국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배상조정위원회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정위 활동이 연장돼 다행이다"라면서 "옥시와 애경이 조정에 동의하도록 피해자들이 압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