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은 만성신장질환 동물모델에서 ‘셀그램-씨케이디(Cellgram-CKD)’의 효과적 투여 경로를 확인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tem Cells’에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동물모델에서 세포의 용량에 차이를 두고 정맥과 신장동맥으로 주입했다. 이후 신장이 근육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인 ‘크레아티닌’을 어느 정도로 걸러내는지 측정할 수 있는 ‘크레아티닌 청소율’을 검사했다. 또 혈액 속의 요소에서 나오는 질소를 검사하는 방식인 ‘혈중요소질소’ 등의 수치를 비교했다.논문에 따르면 최대 24주까지의 경과를 관찰한 결과 정맥을 통해 고용량을 투여했을 때 크레아티닌 청소율은 유의하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혈중요소질소는 대조군 대비 낮은 수치를 보이는 등 잠재적인 효능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또 주입이 비교적 쉽고 최소 침습적이라는 결과를 보였다고 회사는 전했다.셀그램-씨케이디는 정맥으로 주입이 가능하다. 이에 관상동맥을 통해 투여하는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Hearticellgram-AMI)’, 간동맥을 통해 주입하는 ‘셀그램-엘씨(Cellgram-LC)’보다 시술이 쉽다. 또 셀그램-씨케이디는 건강한 공여자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로, 환자로부터 골수를 채취하는 과정이 없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파미셀은 전했다. 파미셀 관계자는 “동종 줄기세포치료제는 일정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투여가 용이해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셀그램-씨케이디의 임상 1상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환자 모집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한편, 셀그램-씨케이디 1상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첨단의료기술 개발 사업으로 수행 중이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소마젠이 올 1분기 735만달러(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작년 1분기 대비 39.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2492만달러(285억원)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거래처 매출이 크게 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소마젠은 올 1분기 베리앤틱스, 에드메라 헬스, 모더나, 존스홉킨스 의대 등 주요 4대 거래처에 대한 매출이 작년 1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마젠 관계자는 “미국시장의 경우 최근 정밀의료 및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마젠의 신규 거래처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마젠의 올 1분기 영업손실은 177만달러로, 전년 동기 219만달러보다 약 19% 가량 줄었다.회사는 조만간 단백질체(프로테오믹스) 분석 서비스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여성 성병 및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진단용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를 출시해, 상장 첫 해인 2020년 매출의 2배 수준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라이언 김 소마젠 대표는 “기존 핵심사업인 유전체 분석(시퀀싱) 사업으로 계속해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소마젠은 현재 암 발생 원인 분석을 위한 ‘Cancer Panel’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고성장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나이벡이 올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나이벡은 2022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22억원 대비 233% 증가한 7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1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은 12억4000만원을 냈다. 골재생 바이오 소재의 유럽 수출 물량이 확대된 게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나이벡은 2012년 골재생 바이오 소재로 유럽 제품인증(CE)을 획득했다.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주력 제품 ‘OCS-B’ 등을 유럽 지역에 판매 중이다.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8억9000만원의 영업손실 대비 25억원이 늘었다. 골재생 바이오 소재 수요 증가가 이익 개선으로 이어져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회사 측은 “특히 중국 수출 물량 없이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며 “향후 중국 매출이 본격화될 경우 유럽향 물량 증가와 동반 상승효과를 내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나이벡은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 시장에 초도 물량공급을 시작했다. 기존 유럽이나 미국 시장에 공급한 초도물량과 비교할 때 5배 이상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통상 시장 진입 초기, 시장 검증을 받는 시기가 1개 분기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나이벡 관계자는 “유럽지역 판매에 주력한 결과 골재생 바이오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확대돼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수출을 시작한 중국향 바이오 소재의 경우 시장 검증을 완료하고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중국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2분기보다는 하반기부터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올해는 바이오 소재 사업의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안정된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약물전달 플랫폼과 주요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나이벡은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폐섬유증 치료제 ‘NIPEP-PF’에 대해 호주 임상 1상을 추진하고 있다. 내달 유럽암연구학회(EACR)에서 자체 약물전달 플랫폼 ‘NIPEP-TPP’가 적용된 ‘K-RAS 변이 타겟 종양 치료제’에 대한 전임상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